뇌졸중의 위험 요인은 조절할 수 없는 요인과 조절할 수 있는 요인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조절할 수 있는 위험요인 중 고혈압은 뇌졸중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며, 고혈압 치료는 허혈성 및 출혈성 뇌졸중 모두의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킵니다. 심혈관 질환과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도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당뇨병은 뇌졸중의 발병위험과 뇌졸중 후의 사망률을 증가시킵니다. 뇌졸중 이전에 경동맥 협착(carotid stenosis)과 일과성 허혈발작의 과거력은 뇌졸중의 또다른 중요한 원인이므로 경동맥 협착의 조기 인식과 치료 및 항혈소판 약물에 의한 일과성 허혈성 발작의 치료는 뇌졸중의 위험을 감소시킵니다.그 밖에 이상지질혈증, 흡연, 과도한 알코올 섭취, 코카인, 암페타민, 헤로인 등 약물남용 및 비만, 폐경 후 호르몬 치료 등을 위험요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요인을 여러가지 갖고 있는 경우는 뇌졸중의 위험성이 훨씬 더 증가합니다. 예를 들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3배가량 뇌졸중의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가 흡연하는 경우는 그 위험성이 20배나 높아진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뇌졸중 위험 인자가 없는 여성에서 저용량의 경구용 피임제가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은 낮지만, 흡연이나 혈전색전증 등의 뇌졸중 위험인자가 있는 여성에서는 경구용 피임제 복용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반대로 폐경 후 여성에서의 호르몬 대치치료는 오히려 뇌졸중의 위험 요인을 감소시킨다는 보고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