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두통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가지세요, 끼니를 거르지 마십시오, 과식, 야식하지 마십시오.
편두통이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과한 식사는 소화기 증상을 악화시키게 됩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은 편두통을 심하게 하거나 만성화 시키는 위험인자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반대로 다이어트 등을 목적으로 끼니를 거르는 경우 일부 편두통환자에서는 두통이 발생합니다. 공복 시 두통이 있는 경우에는 하루를 들쑥날쑥한 양으로 식사를 하는 것보다 적은 양의 음식을 4~5번에 걸쳐 고르게 나누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편두통 환자는 규칙적인 시간에 적당한 양의 식사를 하는 것이 권장되며, 특히 고섬유 저지방식이 편두통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두통에 도움이 되는 음식의 종류에는 생선, 짙은 녹색 채소 등 리보플라빈이 함유된 식품이나 머위 등이 있습니다.
  • 첫 번째, 티라민은 혈중 카테콜아민의 농도를 증가시켜 혈압을 상승시키고 뇌혈관을 불안정하게 하여 두통을 유발합니다. 레드와인, 치즈 속에는 아민 계열의 일종인 티라민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두 번째, 아질산염은 예민한 사람의 뇌 표면 및 안면, 두피 부위의 혈관을 확장시켜서 두통을 유발합니다. 대개는 아질산염이 들어있는 음식물을 섭취하고 30분 내에 관자놀이 부위에 심장이 고동치는 듯한 박동성 통증이 생깁니다. 핫도그, 소시지, 베이컨, 훈제 생선, 통조림에 들어있는 햄, 소금에 절인 소고기, 살라미, 페퍼로니 등에 아질산염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 세 번째, 아스파탐은 편두통의 유발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량음료, 껌, 저칼로리성 아이스크림과 디저트류에 아스파탐이 들어있는지 확인하고 먹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자주 머리가 아픈 분들은 한 번쯤 평소 섭취하는 음식물이 이와같은 음식울과 연관성이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두통이 있을 때 두통 일지에 먹은 음식을 기록해 보면 쉽게 관련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운동과 두통

심한 두통이 있을 때에는 운동하기가 쉽지 않고, 편두통에서는 계단 걷기와 같은 신체 활동만으로도 두통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두통이 있는 시기를 피해 규칙적으로 매일 운동을 하면 편두통의 횟수와 두통의 강도가 줄어들고 삶의 질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있습니다.

두통 환자들이 우리의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소인 운동을 피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두통의 예방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일주일에 2~3회 30분 이상의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운동 중 매우 극심한 두통이 벼락치듯 갑자기 나타난다면 이는 뇌동맥류 파열, 뇌혈관 수축, 디스크 파열 등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과 연관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우선 병원을 방문하셔서 전문가와 상의하시고 필요하다면 뇌 영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여러 검사상 이상이 없다면 가급적 1-2주는 운동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을 권유하며, 두통이 좋아진 후에 이전의 절반의 강도부터 서서히 다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술과 두통

알코올은 직접적인 혈관 확장제로, 매우 흔한 두통 유발 요인입니다. 편두통 환자는 알코올에 의하여 두통이 더 잘 유발되기 때문에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으며 과도한 음료수 섭취도 제한하는 것을 권유합니다. 다양한 음료수에도 알코올 유사한 화학 구조를 지닌 감미료들이 포함되어 있어 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유사함 효과를 지니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피할 수 없는 음주 시에는 충분한 과일을 같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과일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설탕인 과당은 알코올 섭취 후 발생하는 신체의 화학적 불균형을 정상 상태로 되돌리게끔 하므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카페인과 두통

편두통에서의 통증은 두통 증상이 시작되기 전에 발생하는 혈관 확장과 관련되어 카페인의 혈관 수축 작용은 편두통 통증 완화에 유용합니다.

적절한 양의 카페인은 두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은 중독성 물질로 판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다하게 사용하는 남용의 문제는 고려해야 합니다. 너무 많은 양의 카페인은 두통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편두통의 만성화와 연관될 수 있고, 지속적으로 카페인이 포함된 음식이나 음료를 마시다가 갑자기 중단하게 되면 금단 증상으로 인한 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편두통 환자는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지 않는 편이 좋으며 마시더라도 역시 하루에 두 잔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와 두통

지속된 스트레스는 두통의 만성화를 일으켜 끊임없이 반복되는 두통에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두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을 일으키는 원인들의 목록을 작성하신 다음, 이러한 원인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 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충분한 휴식, 명상, 신체 활동을 포함한 운동 및 올바른 습관을 지키는 것 등이 매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생활 패턴 및 습관의 변화들이 삶의 모든 스트레스를 없애 주지는 못하지만 잘 대응할 수 있게 해주어 편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나 영향력을 줄여줍니다.

날씨변화, 탈수와 편두통

태풍, 무더위 및 기압 변화 등 환경적 요인은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의 두통이 날씨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러한 날에는 실내활동을 주로 하거나 다른 날로 업무나 활동시간을 조정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밝은 빛과 소리는 모자, 선글라스, 귀마개 등을 사용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분 섭취를 유지하기 위해 충분한 양(하루 2L 정도)의 물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과 두통

수면은 뇌를 포함하여 신체의 모든 부위를 재생하고 치료하므로 수면이 불규칙 해지면 편두통이 더욱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적절한 수면위생을 위해, 매일 밤 같은 시간에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들기를 시도하고 적어도 7-8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침대에서는 수면 이외에 TV 시청, 스마트폰 사용, 독서 및 음악 듣기 등을 피하고 낮잠을 자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출처 - 대한신경과학회 http://www.neuro.or.kr, 대한두통학회 http://www.headache.or.kr), 두통없는 행복한 세상(http://migraineclus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