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에 따른 신체적·정서적 변화

태아의 특징

태아의 특징 - 키 : 약 40cm, 몸무게 : 약 1.5kg, 자궁의 크기 : 약 26~30cm
  • 근력이 발달하고 신경계의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 피하지방이 늘어 태아가 통통해집니다.
  • 시각과 청각이 거의 완성되고, 초점 맞추는 연습을 시작합니다.
  • 호흡연습을 시작합니다.
  • 머리는 골반 아래로 향하게 됩니다.
  • 이 시기에 태아는 엄마가 슬퍼하는 것, 기뻐하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엄마의 변화

엄마의 변화 : 임신 8개월 째 자궁의 크기 이미지
  • 태아가 자람에 따라 자궁이 위로 치밀고 올라오기 때문에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커진 자궁 때문에 위나 심장이 눌리고, 식도~위 이행부위의 괄약근 약화로 위액이 역류하여 속이 쓰린 경우가 많습니다.
  • 이 시기가 되면 팔다리가 붓거나 저리고, 쉽게 피로해지기도 합니다. 저녁 때 조금 붓는 정도라면 걱정할 것이 없지만, 아침부터 얼굴이 붓거나 하루 종일 부기가 빠지지 않는다면 임신중독증이 염려되므로 진찰을 받도록 합니다. 이외에도 임신 후기가 되면 갑자기 체중이 증가하거나 고혈압, 단백뇨 등의 증세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합니다. 매 달 한번씩 받던 정기검진을 두 번씩 받기 시작합니다.
  • 자궁 수축 때문에 배가 딱딱하게 뭉치기도 합니다. '가진통'이라고 하여 가끔 배가 딱딱하게 뭉치기도 하는데 이것은 분만 시 진통을 위한 자궁근육의 준비현상이므로 너무 당황하지 않도록 합니다. 가진통은 불규칙적으로 나타나고 진통시간이 짧으며 점점 더 심해지지 않고 안정을 취하면 수십 분내에 사라집니다. 대개 하루에 4~5회 정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수분을 섭취하고 안정된 휴식을 취하여야 합니다.
  • 이때부터 초유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는데, 초유에는 면역 성분이 들어 있고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므로 신생아에게 반드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하복부나 유두, 외음부 등에 색소 침착이 심해져 거무스름해지는데, 아기를 낳고 나면 점점 옅어지므로 신경 쓸 것은 없습니다.
  • 임신선이 선명해집니다. 지금까지 임신선이 나타나지 않았던 사람도 이 시기가 되면 배꼽 아래에서 치골에 걸쳐 임신선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임신선은 모든 산모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주로 쌍태아 임신 혹은 양수과다증처럼 배가 임신으로 인하여 심하게 커지는 경우, 비만한 임부, 피하조직이 약한 임부 등에 잘 생깁니다.
  • 태아가 자라 자궁을 압박하기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또 자궁도 출산에 대비해 갖가지 준비를 하게 되므로 질 분비물이 늘어납니다. 이 때문에 가려움증이나 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임산부의 주의사항

  • 임신 중독증이 일어나기 쉬운 시기이므로 칼로리와 염분 섭취를 조절하고 반드시 정기검진을 받습니다.
  • 변비나 치질이 되기 쉬우므로 섬유소 식품을 많이 섭취합니다.
  • 혈액량이 임신 이전보다 35%나 늘어나고 많은 사람이 숨이 참을 느끼므로 일상 생활에서 무리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배가 꽤 나와서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려우므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