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과정

초산인 산모의 경우 분만하기까지는 보통 12-14시간 이상 걸리고 경산부일 때는 6-10시간으로 개인차가 많습니다. 분만과정은 제1기에서 제3기 까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분만 1기
출산의 전체 소요시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단계로 규칙적인 진통이 시작되어 자궁구가 완전히 열릴 때 까지를 분만 1기라고 합니다. 이때 태아는 턱을 가슴에 붙이고 머리를 숙인 자세로 골반을 통과할 준비를 합니다. 자궁의 수축으로 태아의 머리가 자궁경부를 점점 밀어서 들어가려고 하며 수축을 반복할 때에, 양막의 파열로 양수가 나옵니다.
  • 잠재기: 규칙적인 진통이 와서 자궁 문이 3cm 열릴 때 까지를 말하며 시간은 8-9시간 정도로 주로 자궁 경부 숙화가 일어납니다.
  • 활동기: 자궁 문이 4~7cm 열릴 때 까지를 말하며 진통 간격은 3~5분간격으로 오래 지속되고 강도도 세집니다. 이 시점에서 긴장감과 공포심은 자궁구를 경직되게 함으로써 태아의 진행을 방해하므로 긴장을 풀고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 이행기: 자궁문이 8~10cm까지 열릴 때 까지를 말하며 진통 간격은 2~3분간격으로 발생합니다. 산모는 배변감이 심해지고 속이 메스껍고 몸이 떨리는 등 출산에서 가장 힘든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만 2기
자궁구가 완전히 열린 때부터 아기가 모체 밖으로 나올 때 까지를 분만 2기라고 합니다. 태아는 산도를 통해 선회하면서 계속 하강하고 자연스럽게 힘주기가 가능해집니다. 이 시기는 보통 1~2시간이면 끝나는데 적당한 시기가 되면 태아의 머리가 쉽게 나오고 질의 열상을 줄이기 위해 필요에 따라 회음 절개술을 시행합니다. 태아의 머리가 보이면 힘주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진통이 오면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가 참고 힘주기를 반복합니다. 머리가 거의 나왔을 때는 무리한 힘주기를 중단하고 얕고 빠른 호흡을 하며 자연스럽게 힘을 주면 어깨가 곧 나오고 이어 몸체와 다리도 나옵니다.
분만 2기 이미지
분만 3기
태아가 나오고 태반이 자궁에서 떨어져 몸밖으로 나오기까지의 시기를 분만 3기라고 하며, 그 이후부터는 산욕기에 들어갑니다. 아기가 태어난 지 평균 5~10분이 경과하면 후진통이 시작되며 자궁이 강하게 수축하면서 태반이 나옵니다. 태반이 부속기관 전부와 함께 몸 밖으로 나오면서 약간의 출혈이 있습니다. 자궁의 수축 상태가 좋지 않으면 많은양의 출혈이 될 수 있지만, 수축 상태가 좋아지면 출혈은 바로 좋아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