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위한 과정

마음의 준비
임신과 출산은 임산부에게 있어서 생명의 위기를 느끼는 커다란 충격적 경험입니다. 임산부는 출산에 임박해질수록 긴장과 불안을 점점 더 느끼게 됩니다. 초조와 불안으로 깊은 숙면을 하기도 어려워지고 마음의 안정도 잃게 됩니다. 하지만 누구나 겪는 자연스런 삶의 한 과정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임산부가 출산에 대해서 가지는 태도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남편의 태도를 들 수 있습니다. 남편이 아기 출산을 진심으로 원하는지,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버지가 된다는 사실에 자신감과 긍지를 느끼는지 등 아기의 출산에 대한 남편의 태도가 임산부의 고통과 불안을 경감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출산을 앞두고 부모는 아기의 출산을 대비하여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출산하러 병원 갈 때 준비 물품
  • 입원 시 필요한 물품 : 산모 신분증, 산모수첩, 세면도구, 기초화장품, 거울, 머리핀(머리끈), 머리빗, 슬리퍼, 속옷(산모 팬티, 내의) 등
  • 출산 후 산모와 아기에게 필요한 물품 : 산모용 패드, 퇴원 시 입을 산모 옷(부드럽고 보온성이 강한 것) 커다란 티셔츠나 가디건, 두툼한 양말, 아기 손수건, 아기 물티슈 등
  • 퇴원 시 아기에게 필요한 물품 : 배냇저고리, 배냇가운, 속싸개, 겉싸개 등
아기를 맞기 위한 준비물품
임신 후기 보다는 임신 중기에 본격적으로 출산준비물을 하는 것이 신체적인 무리가 덜 가고 출산이 빨라 지더라도 심리적으로 안정이 됩니다. 출산준비물을 구입하기 전에 미리 항목을 작성하고 새로 구입해야 할 것, 친구나 가족에게 물려 받아쓸 것 등을 정해 불필요한 지출을 막도록 합니다. 대체로 의류, 수유용품, 침구류, 목욕용품 등으로 분류해 다시 세부 항목과 필요한 개수를 정합니다. 이때 수유용품을 구입하기 전에 모유수유를 할지 불가피하게 분유수유를 할지도 결정해서 목록을 정해야 합니다.

출산의 징후

분만이 가까운 징후
태아가 충분히 발육하여 자궁 밖에서도 생활할 수 있게 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배가 가끔 단단해집니다. 불규칙한 자궁수축으로 진통의 시작이며, 이것을 가진통이라고 합니다. 배가 팽팽해졌다가 조금 있으면 가라 앉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 태아가 밑으로 처진 듯한 느낌이 듭니다.
  • 태아 움직임이 줄어듭니다. 태아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 골반으로 들어간 상태이기 때문에 움직임이 줄어듭니다. 태동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때는 왼쪽으로 누워 휴식을 취하면 움직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했는데도 아기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소변이 자주 마려워집니다.
  • 허리가 아픕니다 (가끔 다리도 당깁니다).
  • 질 분비물이 증가합니다.
분만이 시작되는 증후
  • 진통이 시작됩니다 : 자궁수축이 30분 간격으로 오다가 그 간격이 점점 짧아져 10분 이내로 오면서 진통강도가 점차 심해집니다.
  • 이슬이 나옵니다 : 끈끈하고 흰 점액에 피가 조금 섞인 분비물이 나오는데 이것이 이슬입니다. 대부분 이슬이 비치고 10시간~3일 뒤에 진통이 나타나므로 침착하게 입원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양막파수가 됩니다 : 자궁구가 열리는 순간에 태아와 양수를 싸고 있던 양막이 찢어지면서 양수가 흘러나옵니다. 대부분 출산 직전에 파수가 되는 것이 정상이지만, 임신부 10명 중 2~3명이 진통이 시작되기 전에 양수가 먼저 터지는 조기 파수를 경험하게 됩니다. 파수가 되고 48시간이 지나면 태아와 양수가 감염될 우려가 있으니 파수가 일어났다면 산모용 생리대를 착용하고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언제 입원하러 가야 하나요?
  • 불규칙적인 자궁 수축에서 수축 간격이 짧아지고, 강도가 강해지면서, 복부전체의 통증과 요통이 있는 경우
    - 초산부인 경우 규칙적인 진통간격이 5분일 때
    - 경산부인 경우 규칙적인 진통간격이 10분 정도일 때
  • 소변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경우 (양수가 터진 경우) 진통이 없어도 입원하셔야 합니다.
  • 자궁구가 열린 정도나 산모의 산전 상태, 집에서의 병원까지의 거리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궁금하신 점은 진료중인 병원으로 문의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