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은 어떤 질병인가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중국 전역과 전 세계로 확산된,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의한 호흡기 감염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 전염병으로만 알려졌으나, 세계보건기구(WHO)가 2020년 1월 9일 해당 폐렴의 원인이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 2월 11일 명명, 'CO'는 코로나(corona), 'VI'는 바이러스(virus), 'D'는 질환(disease), '19'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이 처음 보고된 2019년을 의미)라고 밝히면서 병원체가 확인됐습니다. 이후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자, WHO는 1월 30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에서 속출하자 WHO는 3월 11일 홍콩독감(1968), 신종플루(2009)에 이어 사상 세 번째로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했습니다.

원인은 무엇일까요?

국제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우한에서 발생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은 동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코로나 바이러스는 환자의 침 방울 등의 분비물을 통하여 감염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새로운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감염 경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는 감염자의 비말(침 방울)이 호흡기나 눈·코·입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감염됩니다. 여기서 비말 감염은 감염자가 기침·재채기를 할 때 침 등의 작은 물방울(비말)에 바이러스·세균이 섞여 나와 타인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통상 이동거리는 2m로 알려져 있습니다. 눈의 경우 환자의 침 등이 눈에 직접 들어가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눈을 비비면 눈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약 2~14일(추정)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37.5도) 및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폐렴이 주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또 근육통과 피로감, 설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무증상 감염 사례도 드물지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구분 단순 감기 독감 코로나19
증상 발생 위치 주로 상부 호흡기관(상기도) 주로 상하부 호흡기관 주로 하부 호흡기관(하기도)
주요 증상 콧물, 인후염, 열과 두통으로 인한 무기력증 두통, 근육통, 기침, 한기를 동반한 고열 발열, 마른기침, 근육통, 피로
잠복기 잠복기 없음 잠복기 평균 7~14일 추정
회복 소요 기간 일주일 안에 회복 일주일~몇 주 동안 길게 지속 약 13~18일(국내 기준)
감염 판단 방법 별도 검사 없음 독감 바이러스 검사 코로나 유전자 유무 검사

진단방법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Conventional PCR)과 염기서열분석 일치 여부를 통한 확진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는 의심환자에 대해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인지 여부(판코로나 검사법)를 확인한 뒤 양성반응이 나오면 환자 검체에서 나온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검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약 1~2일이 소요됐습니다.

그러나 2020년 1월 31일부터는 코로나19만을 타깃으로 하는 새 검사법, 이른바 ‘RT-PCR'이 개발되면서 질병관리청(국립인천공항검역소 포함)과 전국 18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부터 적용됐습니다. 이 검사법은 판 코로나 검사처럼 코로나바이러스 전체 계열이 아닌 코로나19를 특정해 진단할 수 있는 '시약 키트'가 핵심으로, 검사 6시간 이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키트는 2020년 2월 7일부터 민간병원에도 보급되면서, 코로나19의 신속한 진단이 가능해졌습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 11월 11일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30분만에 알 수 있는 진단키트(진단시약) 2종의 국내 판매를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외 방식의 진단키트가 국내에서 허가된 것은 처음으로, ▷항체 진단키트는 검사자의 혈액 속에 들어있는 여러 항체들을 분리한 후 이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시 만들어지는 항체도 들어있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며(검사시간 15분 내외), ▷항원 진단키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을 검출해 30분 내 감염 여부를 확인해 줍니다.

자가진단키트는 2021년 4월 30일부터 약국 판매가 시작됐으며 콧속에서 사용자가 검체를 채취해 키트에 떨어뜨린 후 붉은색 2줄이 나타나면 양성이므로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표준검사인 유전자 증폭(PCR) 방식 진단 검사로 감염 여부를 최종 확인해야 합니다.

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신속한 감염 진단과 조기 치료 집중을 위해 2022년 2월 3일부터 신속항원검사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확진 여부를 30분 내에 알 수 있어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정확도는 PCR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어떻게 치료하나요?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되면 기침·인후통·폐렴 등 주요 증상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나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투여 등의 대증치료(대증요법)가 이뤄집니다. 예컨대 열이 날 때는 해열제나 수액 공급이 이뤄지고, 기침이나 가래 발생 시에는 진해제를, 두통 등이 있을 때는 진통제를 투약하는 방식입니다.

렘데시비르와 렉키로나주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줄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이후 임상시험이 진행되면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채택됐습니다. 또 셀트리온이 개발한 국내 최초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가 2021년 2월 5일 식약처로부터 국내 조건부 허가를 받고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팍스로비드와 몰누피라비르

2021년 12월에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인 미국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미국 머크의 ‘몰누피라비르’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억제,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막아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방식의 경구용 치료제입니다. 또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19 감염을 일으키는 SARS-CoV-2를 포함해 여러 RNA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이뤄집니다.

어떻게 예방하나요?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를 꼼꼼히 하고, 외출하거나 의료기관에 들를 때 마스크 착용 같은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마스크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하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면 되는데, 식약처는 KF80(황사용)·KF94·KF99(이상 방역용) 등급으로 나눠 보건용 마스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다만 숫자가 높으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크지만, 산소투과율이 낮아 숨쉬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손씻기의 경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세면대가 없는 곳에서 활동할 때는 알코올 손 세정제로 수시로 씻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영국), 화이자(미국·독일), 얀센(미국), 모더나(미국), 노바백스(미국) 등을 비롯해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중국의 시노팜·시노백 등이 개발돼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백신은 그 종류에 따라 보관 온도와 접종 간격, 접종 횟수, 보관 및 유통 등이 차이가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 (COVID-19)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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