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는 신종 베타코로나바이러스 에 의한 호흡기감염증으로 2013년 5월, 국제바이러스 분류 위원회(ICTV, International Committee on Taxonomy of Viruses)에서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라 명명하였습니다.
2012년부터 중동지역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나타났으며 2021년 기준 전세계적으로 2,500건 이상의 확진 사례와, 최소 850건의 관련 사망이 발생했습니다. 아라비아 반도 밖에서 알려진 메르스의 가장 큰 발병은 2015년 한국에서의 발생으로 5월 20일 최초 감염자 확인후 같은 해 12월 23일 메르스 공식 종식까지 총 186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그중 38명이 사망하여 치사율은 20.4%로 기록되었습니다. 또 다른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인 사스(SARS)보다 전염성은 떨어지며, 치사율은 30~40%로 사스(약 9.6%)보다 높습니다. (출처: MSD설명서, https://www.msdmanuals.com)

원인 병원체는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입니다. 자연계에서 사람으로는 감염경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단, 사우디아라비아 내 단봉낙타접촉에 의한 감염전파가 보고되었고, 사람 간 감염은 메르스 환자들과의 밀접접촉을 통해 또는 감염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로 방출한 공기중 비말을 통해 전파됩니다. 현재 보고된 건은 대부분 병원 내 감염, 가족 간 감염입니다.

바이러스 자체가 폐 깊숙한 곳을 향하는 성질(LRT-tropism)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환자가 중증급성하기도질환(폐렴)이지만 일부 경한 급성상기도질환을 나타내거나 무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기저질환(당뇨, 신부전, 만성 폐질환, 면역결핍질환)을 가진 사람에서 감염률이 높고 예후도 불량합니다. 주요 임상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며, 그 외에도 두통, 오한, 인후통, 콧물, 근육통, 식욕부진,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이 있으며 호흡부전, 패혈성 쇽, 다발성 장기 부전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 검사소견으로는 백혈구감소증, 림프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 LDH 상승이 있으며 잠복기는 5일(최소 2일-최대 14일)정도 되고, 치명률은 20~46%입니다.

현재까지 메르스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았으며 증상에 따른 대증 요법(중증인 경우 인공호흡기, 체외막산소화장치, 투석 등)으로 치료합니다.

예방 백신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