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종인대골화증은 척추의 뒤쪽, 즉 척수 앞쪽에 있는 후종인대가 두꺼워져 뼈로 변해서 척수를 누르는 병입니다. 이로 인해 신경을 압박하여 신경마비가 생기고 인대의 유연성과 신축성이 없어지면서 척추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집니다. 후종인대골화증은 척추의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경추에 많이 발생하고 흉추 상부에서도 관찰할 수 있으나 요추에서는 드물게 발생합니다. 이 질환은 일본, 한국 등 동양인에게 많으며 발병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많습니다.

원인

이 질환은 많은 학자들이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도 확인된 원인이 없어서 예방약, 치료약이 없습니다.
  • 경추에서 호발 : 2번~5번 경추에 걸쳐 보통 2-5개의 추체에 다발성으로 발생합니다.
  • 가족 내에 인대 골화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가계가 있는 것을 볼 때 유전적인 요인이 관계가 있습니다.
  • 계속적인 손상 및 노화로 인한 퇴행성변화로 나타납니다.
  • 당뇨, 내분비계, 칼슘대사 이상 등 이상성 요인과의 연관성 : 당뇨환자의 약 12%정도가 이 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증상

대부분의 환자들은 경미한 목 부위 통증 및 팔의 감각 이상을 호소하는데 경추의 추간판탈출증, 오십견, 중풍과 증상이 비슷하여 오진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전문의에게 척추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 목이나 어깨의 통증이 발생하고 목을 움직일 수 없으며 어깨가 결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 손과 팔이 저리고 통증이 오며 손의 움직임이 어색해져 단추 잠그기, 젓가락질, 글쓰기가 어려워지는 등 손가락 섬세운동 장애가 발생합니다.
  • 발과 다리가 저리고 통증이 있으며 다리에 힘이 빠지고 다리가 당겨서 계단 오르내리기 및 빨리 걷기가 어려워지는 등 보행 장애가 발생합니다.
  • 배뇨나 배변 장애가 나타납니다.

진단

  • 단순방사선 촬영 - 후종인대가 골화되어 척추뼈와 같이 흰색으로 확인됩니다.
  • 컴퓨터 단층촬영 (CT) - 신경관에서 골화된 인대가 두꺼워진 것이 확인됩니다.
  • 자기공명영상(MRI) - 골화된 인대가 척수신경을 압박되는 것이 확인됩니다.
  • 근전도검사 – 신경손상 정도가 확인됩니다.

치료

  • 보존적 치료
    침상안정, 보조기, 경추견인술, 물리, 운동, 약물치료로 70% 증상 완화는 되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으며 척수증 등 신경증상이 보이면 보존적인 요법으로서는 적절한 치유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 수술적 치료
    척추 몸통 절제술(corpectomy)및 뼈 전방 접근 감압 고정술
    - 두 개의 목뼈가 침범된 경우나 다발성 디스크 탈출이 동반되어 신경과 사지마비를 일으킨 경우 이 방법으로 완화될 수 있습니다.
    - 3번~4번 경추 이하, 1-2분절에 국한된 경우 혹은 전각 세포 병변이 있는 환자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척수손상의 위험이 크고 후종인대골화증이 경막과 분리되지 않는 경우에는 이를 제거 시 경막 파열과 척수 액이 유출될 수 있습니다.

    후방 접근 감압술
    - 골화 범위가 길고 나이기 많으면 목뒤로 추궁절제술, 추궁확장술을 시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