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은 비록 치료가 어려운 병이기는 하지만 불치병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100% 확실한 치료법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최근 들어서 다양한 치료법이 많이 개발되었습니다. 따라서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아직 완치할 수 없는 병이지만 많은 환자들이 약물 등을 통해 혈압이나 당을 조절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치료가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도 포기하거나 체념하지 말고 꾸준히 조절해야 합니다.

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기압의 변화를 예민하게 느끼게 되기 때문에 흐리거나 비오거나 하는 기압 변동이 있는 날씨에는 더 아프게 됩니다.

장기간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사용할 때는 골다공증의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골관절염 환자에 있어서는 대부분 장기 사용은 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직도 여러 형태의 민간요법 등에서 이런 성분이 과다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환자들을 현혹하고 있으므로 전문의료기관에서 전문의와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이 질환의 발병원인에 유전적 소인이 어느 정도 있기는 하지만 어머니가 류마티스 관절염이라고 해서 그 아이에게도 꼭 류마티스 관절염이 유전되지는 않습니다.

미리 알 수 있는 증상들은 관절통 이외에 심하게 날씨에 민감해지거나 눈병이 잦고, 피부에 울긋불긋한 반점이 생기거나, 입안이 자주 헐고, 손가락이 시리고 색이 변하거나, 원인 모르게 쉬 피곤한 것 등이 있습니다. 그 밖에도 혈액검사로 미리 관절염 여부를 진단해 볼 수도 있습니다.

평생 동안은 가지 않더라도 1년, 2년 혹은 수년 동안 치료를 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내가 얼마 동안 약을 먹어야 되느냐 하는 문제보다 나을 때까지 꾸준히 약을 먹겠다는 각오로 치료하다 보면 완치되기도 합니다.

무조건 진통제는 나쁘니까 먹지 않고 참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 그것은 옳지 않습니다. 즉, 진통제라고 하기보다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이라고 생각하시고 잘 복용해야 합니다.

B형간염백신과 인플루엔자는 맞으셔도 됩니다. 그렇지만, 모든 예방주사가 안전한 것은 아니므로 이외의 것은 담당의사와 상의하십시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임신하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임신을 하면 태반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호르몬과 체내 호르몬의 변화로 관절염이 오히려 좋아집니다. 그러나 약으로 계속 치료하다가 결혼을 해서 임신하고자 할 때는 그때까지 쓰던 약을 끊고 한 3개월 동안 기다린 후에 즉, 약효가 체내에서 모두 없어진 후에 임신해야 합니다. 이때 상당히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만, 임신 중에 쓸 수 있는 호르몬제 같은 것을 조금씩 쓰면서 조절해 나갈 수가 있습니다. 치료 중에는 절대적으로 피임을 해야 하는데 만약 치료 중에 임신이 되었다면 즉시 약을 끊고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출산 후 아기의 수유와 관련해서도 약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므로 수유를 중단할 것인지, 약물사용을 중단할 것인지를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염증세포가 침샘에 침범해서 타액선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침이 잘 나오지 못해 입이 자주 마르게 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흔한 증상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부분 여러 가지 약물 요법 혹은 면역요법으로 치료하는 병입니다. 관절의 기능이나 근육의 힘 혹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보호하기 위해서는 물리치료 혹은 운동요법도 꼭 같이 시행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면역의 이상을 치료하지 않고 단순히 물리 치료만으로 치료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