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혈압약은 평생 먹어야 하나요? 평생 먹어야 한다면 약값이 너무 비쌉니다.

    고혈압이 심하지 않은 환자의 일부는 식사 조절, 운동, 체중 감소 등 생활요법으로 혈압이 잘 조절되면 의사와 상담 후 약을 줄이거나 끊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 일단 혈압약을 쓰게 되면 장기간의 투약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혈압약의 비용은 합병증이 생긴 후의 치료비용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고혈압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본태성 고혈압의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고혈압이 생기면 보통 평생을 지속하게 됩니다. 따라서 평생 치료를 해야 합니다.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조절이 되면 약을 먹지 않아도 되지만 안 되면 약을 드셔야 합니다. 약을 먹고 혈압이 조절되는 것처럼 보여도 약물을 끊으면 다시 혈압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약물의 종류와 용량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꾸준히 복용하면서, 생활습관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명심할 것은 약을 먹고 안 먹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혈압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혈압이 높으면 심장에 많은 부담을 주고 동맥경화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 Q. 비아그라 복용은 가능한지요?

    비아그라를 먹으면 혈압이 떨어집니다. 특히 협심증 등에 쓰는 약은 혈압을 심하게 떨어지게 하므로 매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병은 없는지, 그리고 심장약이나 혈압 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비아그라를 복용하기 전에는 내과 전문의와 상의 후 복용해야 합니다.
  • Q. 혈압약을 먹고 있습니다. 술과 담배, 커피를 계속하고 있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니코틴은 흡연 직후 일시적으로 혈압을 올립니다. 고혈압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흡연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함께 심혈관 질환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이므로 심혈관 질환의 발병을 피하기 위해 고혈압 환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음주는 혈압을 올리며 혈압약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므로 음주량도 줄이는 게 좋습니다. 술은 맥주 1병 반, 소주 2잔 정도까지는 별 문제가 안 된다고 되어 있지만 음주를 권장할 수는 없습니다. 커피, 홍차, 코코아, 콜라, 건강 음료 등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올립니다. 고혈압의 원인은 아니지만 혈압 측정 30분~1시간 전에는 카페인 섭취를 금해야 합니다.
  • Q. 감기에 걸리거나 열이 나도 혈압이 상승하나요?

    감기에 걸리거나 열이 나도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갈 수는 있습니다. 또 병원에 가면 긴장이나 불안 등으로 혈압이 올라가기도 합니다. 안정 후, 그리고 감기가 나은 후 다시 반복해서 혈압을 재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 Q. 피임약을 먹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혈압이 올라간다고 들었는데 사실입니까?

    여성 에스트로겐을 함유한 경구피임약을 먹는 여성의 약 5%는 혈압이 다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심하지 않고 또한 복용을 중단하면 거의 회복됩니다. 고혈압의 가족력, 임신성 고혈압의 과거력, 콩팥 질환, 비만이 있거나 경구 피임약의 복용 기간이 길수록 혈압 상승 위험이 증가합니다.
  • Q. 집에서 재는 혈압과 병원에서 재는 혈압이 차이가 날 수 있습니까?

    집에서 재는 혈압은 정상인데 병원에서 재는 혈압은 올라가는 것은 소위 백의현상(white coat phenomenon)이라고 해서 가정혈압보다 약간 높을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낯선 환경과 긴장으로 인해 혈압이 높게 나타나서 의사의 가운을 보면 혈압이 올라간다고 하여 백의(白衣)고혈압이라고 합니다. 노인, 여성, 체중이 적은 사람, 고혈압의 지속 기간이 짧은 환자에게서 흔하게 관찰됩니다. 백의 고혈압 환자 중 10~30%는 3~5년 후 실제 고혈압으로 이행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백의 고혈압 환자 중에서 실제로 누가 위험한 환자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고혈압에 흔히 동반되는 장기 손상(심장, 뇌, 콩팥, 망막, 혈관 등의 손상)의 증거와 동반된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요인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Q. 혈압약을 먹으면서 시간 간격을 두고 한약을 같이 먹고 있는데 괜찮을까요?

    약물은 서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으며 사용되는 성분이 많을수록 약의 효과와 부작용은 예측하기가 어려워집니다. 한약재 한 가지에도 수많은 성분이 존재하므로 더 더욱 그러하며 약물의 상호 작용은 흡수 시뿐 아니라 흡수 후 혈액 내에서 약물의 대사과정 중에 상당부분이 일어나므로 복용시간 간격을 두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또한 한약재에 흔히 포함되는 성분인 감초는 스테로이드와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어 과량 시 이것 만으로도 고혈압이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고혈압을 유발하지 않는 경우라도 염분 저류현상(마치 소금을 먹는 효과와 유사)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한약은 권장할 수 없습니다.
  • Q. 고혈압의 유전 가능성에 관하여 알고 싶습니다.

    유전력과 환경 요인이 미치는 비율은 유전력이 50~60% 정도, 환경 요인이 40~50% 정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혈압 체질을 가진 상태로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식생활과 같은 생활습관의 개선 등 환경 요인의 교정으로 고혈압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으며, 이미 고혈압이 발생했더라도 생활습관의 교정은 혈압 조절과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 모두 고혈압일 경우 60%에서, 부모 중 어느 한쪽만 고혈압인 경우 30%에서, 부모 모두 정상 혈압인 경우는 5%에서만 고혈압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한쪽이 고혈압일 경우 다른 한쪽이 고혈압이 있을 가능성은 60% 정도인 데 반해, 이란성 쌍둥이의 경우는 38% 정도로 그 가능성이 떨어집니다. 전반적으로 고혈압과 관련된 유전적인 영향은 어떤 단일 인자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인자가 관련이 있고 이들이 상호 작용하여 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Q. 고혈압이라고 하면 아무나 이용할 수 있는 약이 있나요?

    혈압강하제는 환자가 가지고 있는 상태, 즉 합병증이나 다른 질환의 여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고혈압이 확진된 모든 환자에서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나 환자가 가진 심뇌혈관 질환 위험도에 따라 약물치료 시작 시점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 고혈압 약물로 사용할 수 있는 종류는 안지오텐신 차단제/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억제제, 칼슘채널 차단제, 베타 차단제, 이뇨제가 대표적입니다. 환자가 가진 임상 상태를 고려해서 가장 잘 맞는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Q. 고혈압이라고 하면 아무나 이용할 수 있는 약이 있나요?

    혈압강하제는 환자가 가지고 있는 상태, 즉 합병증이나 다른 질환의 여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고혈압이 확진된 모든 환자에서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나 환자가 가진 심뇌혈관 질환 위험도에 따라 약물치료 시작 시점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 고혈압 약물로 사용할 수 있는 종류는 안지오텐신 차단제/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억제제, 칼슘채널 차단제, 베타 차단제, 이뇨제가 대표적입니다. 환자가 가진 임상 상태를 고려해서 가장 잘 맞는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Q. 혈압이 160/110mmHg 정도로 높습니다. 그렇지만 두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고 체력이나 건강에 자신이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고혈압은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합니다. 고혈압은 어떤 위험신호나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전혀 불편하지 않아도 치료가 필요합니다. 방치하면 심장은 높은 저항의 혈관으로 피를 보내기 위하여 심장의 부담은 커지고 동맥 경화증은 더욱 빨리 진행되어 뇌졸중이나 심부전, 신부전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어떤 위험신호나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아무리 없어도 혈압이 높은 상태로 계속 지내게 되면 뇌, 심장, 신장, 눈, 혈관 등의 기관들에 합병증이 나타나게 되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고자 고혈압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 Q. 고혈압에도 수술을 해야 치료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입니까?

    다른 질환, 예를 들어 신장이나 혈관질환, 내분비질환, 종양 등에 의하여 이차적으로 생긴 고혈압을 2차성 고혈압이라고 하며, 일부 2차성 고혈압 중에는 수술을 받으면 완치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2차성 고혈압은 전체 고혈압 환자의 5~10% 정도로 적고 대부분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본태성 고혈압이므로 수술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 Q. 이번 직장 신체검사에서 제 혈압이 159/75mmHg로 나왔는데 고혈압입니까?

    고혈압 맞습니다. 높은 혈압(수축기혈압)이 159mmHg로 고혈압 1단계에 해당하고, 낮은 혈압(이완기혈압)은 적정혈압에 해당합니다. 이 경우 높게 결과가 나온 쪽으로 판정을 하므로 고혈압 1단계가 맞습니다. 하지만 한번 측정으로 고혈압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적어도 2번 이상은 측정해야 합니다. 다음은 위험인자와 표적장기 손상여부를 조사한 후 치료를 결정합니다.
  • Q. 31세 여자입니다. 우연히 혈압이 90/60mmHg인 것이 발견되어 저혈압이라고 해서 한약을 복용 중입니다. 20대부터 혈압이 낮다는 말을 듣긴 했습니다.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위험하다고 하는데 걱정이 됩니다.

    실제 측정한 혈압이 저혈압 기준에 속하여도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호소하지 않는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저혈압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출혈, 심근경색증, 지나친 약제 투여 등으로 인하여 갑작스럽게 혈압이 내려갔을 때입니다. 이런 경우는 뇌에 필요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평소 수축기혈압이 90mmHg 정도를 유지하면서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해왔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 Q. 고혈압 환자가 성관계를 하면 위험한가요?

    혈압이 잘 조절되면 성생활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물론 성관계를 시작하면 혈압이 올라가지만 사정 후 2분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혈압이 조절되지 않거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성관계의 위험성에 대해 주치의로부터 상담을 받으십시오. 특히 비아그라 등의 발기부전제는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혈압약 중 발기에 장애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 Q. 고혈압 환자는 매운 음식도 피해야 합니까?

    매운 음식은 혈압과 관계가 없습니다. 짜고 기름기 많은 음식을 피하면 됩니다.
  • Q. 죽염이 고혈압에 좋은 가요?

    죽염이 고혈압 등 만성 성인병 치료와 예방효과를 지닌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소금을 대나무에서 고온처리한 것이 죽염이라고 하나, 역시 과학적으로 성분을 분석해 보면 일반 소금과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문제는 소금이 치료는 커녕 오히려 고혈압 악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고혈압의 치료는 죽염처럼 특별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싱겁게 먹고, 적절한 운동을 하고, 필요하면 매일 꾸준히 항고혈압제를 복용하는 것입니다.
  • Q. 집에서 혈압을 재려고 하는데 혈압계는 어떤 것이 좋은 가요?

    혈압이 잘 조절되는지 아는 방법은 혈압을 측정해 보는 것뿐이므로 자신의 혈압을 알고 스스로 조절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먼저 병원이나 약국에 갈 때마다 혈압을 재보십시오. 평균 혈압이 140/90mmHg보다 높으면 안 됩니다. 자가 혈압계는 수은 혈압계 외에도 정도 관리가 된 것이면 어느 것이든 상관없습니다. 보통 손가락으로 검사하는 기계는 부정확합니다.
  • Q. 현재 고혈압약을 먹고 있는데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나요?

    현재 드시는 모든 약을 주치의에게 말씀드려야 합니다. 약 뿐만 아니라 건강식품 등도 고혈압약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드시기 전에 주치의에게 얘기하십시오. 다른 사람의 약을 얻어먹거나 주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게 처방을 받은 약만 복용하십시오.
  • Q. 혈압약 복용을 잊고 지나갔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만일 복용을 잊어버린 경우 기억하는 즉시 복용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거의 다음 번 용량을 먹을 때가 되었다면 잊어버린 용량을 건너뛰고 다음번부터 규칙적으로 복용합니다. 빼먹은 약까지 2배를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 Q. 혈압약을 복용하고 몸이 안 좋으면 어떻게 해야 하지요?

    몸이 안 좋다고 해서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다른 고혈압약으로 함부로 교체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진통제 등의 약물을 임의로 복용해서도 안 됩니다. 이러한 경우 즉시 담당의사와 상담하여 약물 부작용 때문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약물을 교체하거나 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 Q. 저는 의사선생님이 처방해 주신 약을 꾸준히 먹어도 혈압이 잘 내려가지 않는데 이유는 무엇인가요?

    자신에게 맞는 고혈압약을 꾸준히 먹어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아래와 같은 요인들을 살펴보고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여 혈압약을 조절합니다.
    - 음식을 너무 짜게 먹는 경우
    - 비만한 경우
    - 과음을 하는 경우
    - 혈압 상승작용이 있는 약물(일부 진통제, 피임약, 스테로이드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
  • Q. 혈압이 높으면 커피를 마시면 안되나요?

    카페인을 먹으면 혈압이 바로 올라갑니다(따라서 혈압을 재기 30분 전에는 커피를 마시면 안 됩니다). 그러나 이 승압 효과는 급속히 내성이 생겨서 장기적으로 카페인 섭취와 고혈압은 별 연관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커피에 든 프림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Q. 이완기혈압과 수축기혈압이 높은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더 나쁜 건가요?

    수축기혈압은 심장이 수축했을 때에 혈관에 미치는 압력이지만 이완기혈압은 심장이 완전히 늘어났을 때의 혈압으로 평소 동맥에 미치는 압력을 의미합니다. 이완기혈압은 수축기혈압보다 합병증과 좀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요즈음은 수축기혈압만이 높은 경우에도 합병증이 발생하므로 수축기혈압도 동시에 중요하다고 합니다.
  • [고혈압에 관한 오해]

    목이 뻣뻣한 것은 고혈압 때문?

    많은 사람들이 "뒷골이 당긴다 "는 표현을 합니다. 이는 목이 뻣뻣함을 의미하는 말로, 대다수는 이를 두고 고혈압의 증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목이 뻣뻣한 증상은 거의 모든 경우 고혈압과 관련이 없습니다. 간혹 고혈압이 목이 뻣뻣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는 갑자기 혈압이 증가하거나 매우 심한 고혈압일 때나 가능합니다. 물론 목이 뻣뻣한 사람이 혈압을 측정하면 혈압이 높은 경우가 있을 수도 있는데 이는 원래 고혈압이 성인에게서 흔하기 때문이지 고혈압 탓으로 목이 뻣뻣해진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 Q. 약으로 혈압이 조절됐다면 약물을 중단해도 된다?

    체중을 줄이고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저염 식이요법을 통해 혈압이 충분히 내려가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를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단 약을 먹고 혈압이 잘 조절되더라도 약물을 끊으면 다시 혈압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약물을 복용할 때는 전문의와 상담 없이 임의로 건너뛰거나 반 알로 쪼개어 복용하지 말고 정해진 용량을 하루 중 일정한 시간에 맞춰 복용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 Q. 마른 사람은 고혈압이 없다?

    비만이 고혈압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일수록 고혈압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마른 사람도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잘못된 식습관을 지녔다면 말랐더라도 고혈압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체질량지수(BMI)가 1이 증가하면 고혈압 발생 위험은 12% 증가하게 된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고혈압 관리에 있어서 균형 잡힌 식생활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Q. 고혈압약을 계속 먹으면 신장 기능이 나빠진다?

    고혈압약이 신장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것은 매우 잘못된 상식입니다. 오히려 신장 기능이 좋지 않거나 당뇨가 있는 사람에게는 약물을 통한 적극적인 혈압 관리가 매우 유익합니다.
  • Q. 고혈압약을 계속 복용하면 정력이 감퇴한다?

    발기부전은 50세 이하에서 약 4%의 유병률을 보이지만 50대에서는 26%, 60대에서는 40%로 높아집니다. 이 같은 원인은 나이 탓이 가장 큽니다. 그러나 일부 고혈압약은 성욕 감퇴가 올 수도 있습니다.
  • Q. 노인들은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고혈압약을 줄이는 것은 가능하지만 약을 끊어서는 안 됩니다. 보통 다시 혈압이 상승하기까지는 6개월 이상 걸리기도 하지만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혈압이 떨어진다고 약 복용을 중단하면 안 됩니다.
  • Q. 고혈압은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병이다?

    남성에 비해 여성의 심장은 크기가 작고 심장의 박동수가 3~5회/분 정도 더 빠릅니다. 또한 여성은 심장주기가 월경주기, 피임 및 임신과 출산 그리고 폐경에 이르기까지 호르몬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에 따라 고혈압은 물론 관상동맥질환, 고지혈증 등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심각한 질환입니다. 실제로 고혈압 발병률은 성인 초기에 남성에게서 더 높게 나타나지만 50대가 넘으면 여성에서 급격히 높아집니다. 60대 이후가 되면 고혈압 유병률은 남녀간에 차이가 없어지거나 여성에서 조금 더 높게 나타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평상시 혈압은 정상이지만 의사 앞이나 진료실에서 혈압을 쟀을 때 혈압이 높게 측정되는 `백의고혈압'인 경우도 많은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 Q.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더 위험하다?

    저혈압은 혈관 벽에 가해지는 압력이 정상보다 떨어진 상태로 심장의 짜내는 힘이 떨어지거나, 혈관 속을 흐르는 피의 양이 줄거나, 아니면 혈관의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혈압 상태가 되면 마치 수압이 정상 이하로 떨어질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 몸은 적정량의 피를 공급받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 각 조직이나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가 모자라게 돼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저혈압은 단순히 혈압이 다소 낮은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 어지럽거나 얼굴이 창백한 경우, 기력이 없는 경우에 혈압이 약간 낮으면 저혈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대부분은 스트레스나 과로 때문이며 이 정도의 저혈압은 의학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만성 저혈압의 경우 동맥경화의 진행속도가 늦어 평균수명이 10년 정도 더 길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고혈압의 조절 - 생활요법 (중앙대학교병원 건강칼럼)
[네이버 지식백과] 고혈압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