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소변을 참으면 병 된다.’라는 말이 있어 어려서부터 화장실을 자주 갔는데 정말 병이 생기나요?

소변은 너무 오래 참아도 병, 너무 자주가도 병이 생깁니다. 즉, 소변을 너무 오랫동안 참게 되면 골반근육이 필요 이상으로 수축되고, 아울러 방광 수축력도 떨어질 수 있어 소변이 잘 안 나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화장실을 너무 자주가게 되면 방광 내에 소변이 고일 새도 없이 비워버리게 되므로 기능적 방광용적이 줄어들어 과민성 방광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3~4시간에 한 번, 하루에 4~6회 정도(잠자는 시간 포함) 소변을 보는 것이 정상입니다. 물론 잠자는 동안은 0~1회 정도가 정상입니다. 그러나 술, 커피와 같은 카페인 함유 식품을 먹고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것은 일시적인 증상이므로 이 경우는 정상입니다.

Q. 요실금 치료 중 전기자극과 바이오피드백은 얼마나 오랫동안 받아야 하나요?

치료는 환자의 요실금 유형과 심한 정도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은 주 2~3회 (1회 치료시간은 20~30분 정도) 총 6~8주입니다. 그러나 치료가 종료된 후에도 골반근육운동은 6개월 정도 해주셔야 치료효과가 유지됩니다.

Q. 빈뇨가 심해 방광훈련으로 소변보는 횟수를 줄이고 있는 45세 여자입니다. 방광훈련이 제대로 되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그리고 가끔은 잘 참던 소변이 급해져서 다시 화장실을 자주가게 되는데 괜찮은 것인가요?

방광훈련이 제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면 먼저 소변보는 간격이 길어지고 소변 양이 많아집니다. 그리고 소변보는 회수가 하루 8회 이하로 감소됩니다. 방광훈련을 하는 동안 일시적으로 빈뇨를 다시 느끼는 것은 피로, 감기, 요로 감염, 불안, 스트레스, 생리기간 중, 날씨가 춥고 습하고 바람이 많을 때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원인들이 없어지면 증상은 다시 좋아집니다.

Q. 출산의 경험이 없는 여성도 요실금에 걸릴 수 있나요?

예, 있습니다. 분만 경험이 없는 성인 여성이나 사춘기 여학생의 경우도 요실금이 있을 수 있는데 그 원인은 방광이 과민해서 생길 수 있고, 소변이 흘러나오는 요도근육의 수축기능이 떨어져서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까운 비뇨기과에서 정확한 원인을 찾아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본인 혼자서 할 수 있는 골반근육운동은 요실금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Q. 아이를 수술해서 낳으면 요실금에 덜 걸리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 방광과 자궁을 받쳐주는 골반근육과 그 주변 조직들의 성분 변화가 정상적으로 일어나 임신 중에 요실금을 경험하는 여성은 많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분이 아이 출산 후에도 요실금이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 그 중 3%만이 요실금에 걸리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경우는 요실금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즉 자연 분만의 경우 아이 몸무게가 3.7kg 이상, 아이 머리둘레가 35.5cm 이상이었거나 분만 중 아이의 머리가 엄마의 골반에 걸려 있었던 시간이 길었을 때는 골반근육에 손상을 가져올 가능성이 많아 요실금에 걸릴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여성 요실금은 자연분만을 하였다고 잘 걸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아이를 출산했는지, 수술로 아이를 낳았더라도 임신과정이 어떠했느냐에 따라 요실금이 생길 수 있습니다.

Q. 요실금이 그다지 심하지 않아 치료를 받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요실금은 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상태가 경미하다고 방치하면 점점 심해지는 걸 경험하실 것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분이 병원치료를 하실 것이 아니라 먼저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골반근육운동을 열심히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심으로써 요실금 관리를 하십시오. 간혹 골반근육운동을 해도 별다른 차도를 못 느끼시면 골반근육이 많이 손상된 경우이므로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여성잡지 광고에서 개인용 요실금 치료기를 보았습니다. 구입해서 사용하면 요실금이 좋아질 수 있습니까?

요실금은 비뇨기과적 질환입니다. 따라서 개인용 요실금 치료기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이미 구입하신 분은 치료기 사용에 앞서 요실금 전문병원에서 자신이 어떤 요실금에 해당되는지 그리고 요실금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확인한 후 조언을 받으십시오.

Q. 요실금 증상이 꽤 심해서 항상 패드를 차고 다녀야 합니다. 소변이 급하면 화장실 가기도 전에 벌써 쏟아지고, 빨리 걷기만 해도 소변이 새서, 외출할 때 마다 온갖 신경이 소변에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수술만 하면 좋아질 수 있을까요?

요실금은 치료를 받으면 물론 좋아집니다. 그러나 그 치료방법이 모두 수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요실금은 다양한 원인이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 없이 무턱대고 수술을 한다면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비뇨기과에 방문하시고 요역동학검사(방광기능검사)로 요실금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받으시고 치료하시는 게 좋습니다. 대부분 수술적 치료는 평소 배뇨증상에는 불편감이 없으나 기침, 줄넘기, 재채기, 계단 내려오기 등 복압을 증가는 상황에서 요실금이 발생하는 경우에 효과적입니다.

Q. 부부관계만 하고 나면 방광염에 걸리게 되어 자꾸 피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한 달에 한번은 꼭 방광염에 걸리고, 심할 때는 소변에서 피도 나옵니다. 방광염이 걸릴 때마다 병원에서 약만 타서 먹으면 곧 증상이 없어지니 매번 그렇게 하기를 반복합니다. 방광염을 완치할 수는 없나요?

방광염은 방광에 걸린 감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감기도 완치가 되었다고 말할 수 없듯이 방광염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관계 후에 방광염에 자주 걸리시면, 성관계 전후로 뒷물을 하시고 성관계후에는 충분한 수분섭취(2리터)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만성적으로 방광염이 걸리면 방광점막이 항상 헐어 있게 되므로 변화가 생겨 간질성 방광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꼭 예방적 치료를 받아 방광건강관리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Q.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현미경적 혈뇨가 나온다고 하네요. 아픈 데가 있는 게 아닌데 병원에 가서 진료를 봐야 하나요?

혈뇨는 요로결석이나 방광염, 방광암 등의 소변검사에서 나올 수 있으나 특별한 원인이 없이 지속적으로 현미경적 혈뇨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혈뇨의 원인이 무엇인지, 경과를 두고 지켜보아도 되는 것인지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방광암의 경우 ‘통증 없는 혈뇨’가 임상증상 중 하나 이므로 아프지 않다고 하여 혈뇨가 나오는데도 그냥 간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위의 자료는 요실금에 관한 책자와 인터넷 검색어 ‘요실금’ 사이트에 자주 올리는 문답 내용을 요약 정리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