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이란?

전립선은 ‘앞에 서 있는 분비선’이란 뜻으로, 기원전 300년경 해부학의 아버지인 해부학자 헤로필루스가 ‘고환의 앞에 서 있는 장기’란 의미로 지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과 관련된 장기로 성인의 정상 전립선 무게는 약 20gm이며, 크기는 호두알 정도입니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 위치하여 요도를 둘러싸고 있으며, 전립선액을 분비하여 남성 생식기능 및 정자의 생존을 돕습니다. 또한 전립선액은 살균 작용이 있어 정자 및 비뇨생식계 장기들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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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요도

요도는 방광에서 체외로 소변이 배설되는 근육성 관을 말합니다. 남성의 요도는 약 15cm로 방광 아래쪽에서 전립선을 지나 음경의 귀두 끝까지 이어져 정액과 소변 두 가지를 다 배출하는 두 가지 역할을 하지만 이 두 가지가 한꺼번에 나오는 일은 없습니다. 성교 중에는 방광 입구의 문이 닫혀 요도가 정액을 배출하는 통로가 되고 소변을 볼 때는 자동적으로 정액이 나오는 문이 닫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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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en.wikipedia.org]

전립선 비대증과 하부요로증상

전립선이 점점 커져 요도를 압박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요도가 좁아져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또 방광이 자극을 받아 오줌 누는 횟수가 증가되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약뇨 : 소변줄기가 약해집니다.
  • 잔뇨감 : 소변을 본 후에도 소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있어 또 보고 싶은 느낌이 듭니다.
  • 요주저 : 소변이 금방 나오지 않고 한참 기다려야 나옵니다.
  • 빈뇨 : 소변이 자주 마려워 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소변을 봅니다.
  • 요절박 : 소변이 마려우면 급하여 참기 힘듭니다.
  • 야간뇨 : 밤에 2번 이상 일어나 소변을 봅니다.
  • 간헐뇨 : 소변줄기가 끊겨져서 나옵니다.

전립선 비대증의 진단

  • 국제 전립선 증상점수표
    아래 증상점수표의 총점이 0~7점이면 가벼운 증세, 8~19점이면 중간 증세, 20~35점이면 심한 증세입니다. 총점이 8점 이상이면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직장수지 검사
    손가락을 항문에 넣어 직장 앞에 있는 전립선을 만져보는 검사로 정상의 경우 표면이 매끄럽고, 대칭적입니다. 딱딱한 결절이 만져지면 전립선암을 의심할 수 있으며, 누를 때 통증을 호소한다면 전립선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전립선암을 진단하기 위한 선별검사로 높은 PSA 수치를 보이는 경우 전립선암을 감별 진단하기 위해 전립선 조직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PSA 수치는 전립선이 커져 있거나 염증이 있거나 전립선암이 있는 경우 모두 상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요속/잔뇨 검사
    요속이란 소변이 나오는 속도를 측정하는 검사로 소변줄기를 객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평소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갈 정도의 느낌일 때 검사용 변기에 소변을 보면 자동으로 측정됩니다.
단, 소변량에 따라 측정치가 실제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150ml 이상의 소변을 보는 것이 정확한 검사를 위해 좋습니다. 요속이 낮은 경우 전립선 비대증, 방광 근육의 기능 저하, 요도협착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요속 측정과 함께 배뇨 후 방광 안에 남아 있는 잔뇨량을 측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잔뇨량이 많다는 것은 전립선 비대 등으로 소변이 충분히 배출되지 않거나, 방광 근육 기능 저하로 소변을 효과적으로 비우지 못하기 때문이므로 좀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
    전립선의 크기와 형태, 병변을 확인하고자 하는 검사입니다. 초음파의 탐촉자가 항문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검사 전에 배변을 하고, 방광 어느 정도 찬 상태에서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립선의 크기를 측정하면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 중 어떤 치료를 우선적으로 선택할 것인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

  • 약물치료
    약물치료는 전립성비대증 환자들이 느끼는 하부요로증상 등의 불편감을 일차적으로 해결해 주며,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거나 더 이상 커지는 것을 방지하는데 목표가 있습니다.
  • 수술적 치료
    커진 전립선 조직을 수술로 제거해 요도의 압력을 없애 주는 수술입니다. 보통의 경우 요도 내시경을 요도로 삽입하여 커진 전립선 조직을 조각을 내어 잘라내는 경요도전립선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대부분 수술 후 즉각적으로 증상은 호전되지만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은 몇 개월 정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환자의 경우 전립선이 다시 커져 2차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후 혈뇨, 요정체, 역행성 사정, 드물게 요실금,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의 자가 관리

전립선 비대증의 발생은 노화와 남성호르몬과 관련 있으며 심혈관계 질환과 연관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식생활이나 생활양식은 전립선 비대증의 위험을 더 증가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비만, 운동 부족,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음식의 섭취 등을 관리하는 생활 및 식생활의 변화는 전립선 비대증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단받은 경우 다음과 같은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동안 소변을 보지 못하고 참으면 방광 근육이 지나치게 늘어나 방광 수축력이 저하되므로 전혀 소변을 보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 지나친 음주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과음을 하게 되면 방광 근육이 지나치게 늘어나 힘이 없어지므로 전혀 소변을 보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 감기에 걸렸을 때는 반드시 전립선 비대증이 있음을 의사에게 알리시기 바랍니다. 감기약의 성분 중 항히스타민 성분은 전립선 요도와 방광출구를 조이는 작용을 하여 소변을 보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