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은 작은 크기로 다지거나 으깨거나 찢어서 준비하고 수저를 잘 사용하지 못하므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좋으며, 빨대를 이용하여 마실 수 있는 음식이 좋습니다. 또한 너무 뜨겁거나 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사는 항상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하고 안정된 분위기에서 하도록 합니다.
-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특정한 질환을 갖고 있을 경우 금기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합니다.
- 많이 흘리는 경우 식탁에는 비닐종류의 식탁보를 깔고 환자에게는 앞치마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 그릇은 오목한 사발로 깨지지 않고 색깔이 있는 것이 좋고 컵도 뚜껑이 있고 빨대가 꼽혀 있는 것이 좋습니다.
- 음식을 떠서 드릴 겨우 조금씩 드리며, 다 섭취했는지 확인 후 다음 음식을 드립니다.
수면
- 노인은 일반적으로 잠들기 힘들고 깊이 잠을 잘 수 없으므로 불면이 되기 쉽습니다. 또 시간에 대한 감각이 없어 낮과 밤이 바뀔 수 있고 외부 환경이 불편하거나 안정감이 없을 때 잠을 못 이루고, 신체적 질병이 있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걱정이 많을 때 불면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수면양상을 잘 파악하여 하루 일과표를 만들어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하고 낮에 적당한 운동을 하게하며, 취침 전에는 외부의 자극을 적게 해 주며, 따뜻한 물로 목욕을 시키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배설
- 일반적으로 노인은 치아결손, 식사 섭취량저하, 운동량감소로 변비가 잘 생기며 항문 괄약근이나, 방광근 괄약근, 신경계이상으로 변실금, 요실금이 나타납니다. 또 약간의 방뇨도 있으므로 자기 전 수분 섭취량을 조절하고 위생을 청결히 하고 야뇨가 있을 경우는 기저귀를 사용합니다. 변비 시 섬유질이 많은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공급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며 하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목욕
- 아침에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후 30분 정도). 규칙적이며 항상 같은 방식으로 시행하고 조용하고 부드럽게 도와줍니다. 물의 온도에 유의하고 물의 양은 욕조에 환자가 있었을 때 다리가 잠길 정도로만 받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 시에는 노인이 앉은 상태에서 하도록(샤워용 의자준비)하며 피부상태를 점검하고, 완전히 닦은 후 목욕탕에서 나오도록 합니다.
옷 입기
- 옷은 몸에 걸치는 순서대로 정리해두는 것이 좋으며 속옷은 앞, 뒤라고 크게 써 놓습니다.치매노인은 좋아하는 옷만 입고 싶어하므로 다소 이상하게 느껴지더라도 마음대로 하게 놔 두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계절이 지난 옷이나 낡아서 못 입을 정도의 옷, 환자에게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옷 등은 노인의 눈에 보이지 않도록 치워 둡니다. 옷을 갈아 입는 것에 대하여 심한 거부감을 나타내면 당장에는 그대로 두고 넘어가고 조금 후 다시 한번 부드럽게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가 진행되면서 점점 더 옷을 제대로 입을 수 없게 됩니다. 그럴 경우에는 지퍼나 단추 달린 옷보다 찍찍이(벨크로)로 된 옷, 앞 뒤 구분이 없이 입을 수 있는 옷, 튜브형 양말, 고무줄로 된 바지 등을 구입하여 입히도록 합니다.
이·미용
- 머리는 가능하면 짧고 간단한 형태로 유지하는 것이 위생에도 좋고 관리하기도 쉽습니다.머리는 감고 난 후 잘 말려야 하며 일일이 손을 넣어서 확인하여야 합니다. 정규적으로 손.발톱을 점검하여 깎도록 합니다. 목욕이나 치장 후에는 거울을 보여주어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도록 합니다. 이는 환자에게 자신감을 주고 긍정적인 자기 이미지를 갖도록 해주어 다음에 옷을 갈아입거나 목욕을 해야 하는 경우에 환자의 자발성을 증가시켜 줍니다.
구강위생
- 환자의 치아와 잇몸, 혀, 입안, 점막 등의 건강은 식사와 관계되어 환자의 건강에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를 제대로 닦는지, 치아가 제대로 자리를 잡고 있는지, 의치나 보철을 한 경우 잘 맞는지 등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보행과 균형의 문제
- 치매노인의 걸음걸이, 자세, 뻣뻣함, 반복적인 행동, 균형에 있어서 변화가 나타나면 즉각 의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혼자 걸을 수 없게 되면 혼자서 계단이나 침대 위에 올라가지 않도록 하고 걸을 때도 누군가가 옆에서 도와주어야 하는데 이때 환자를 부축하는 것보다는 노인이 보호자의 팔을 잡고 걷도록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보호자는 자신의 팔을 최대한 몸에 붙이는 것이 환자와 함께 균형을 잡는데 유리합니다. 치매노인이 걸어 다니는 주위에는 깨지는 물건을 치우고 벽을 따라 잡고 걸을 수 있는 버팀대를 달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관리(욕창)
- 피부가 오랫동안 눌려 있으면 혈관이 압박을 받아 피가 통하지 않게 됩니다. 피가 통하지 않으면 이곳에 산소나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아 피부가 빨갛게 되거나 상처가 생기고 심하면 괴사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욕창은 엉덩이, 발꿈치, 척추돌출부위, 어깨, 팔꿈치 등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지는 어느 곳에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치매 환자의 경우 어디가 눌리는 지 아픈 지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기타 관찰 사항(의사의 진료를 요함)
- 고열
- 빈맥 : 맥박이 100회 이상(정상60~80회)
- 구토, 설사
- 피부변화 : 창백하거나 탄력이 지나치게 떨어질 때, 반점
- 입안이 마르거나 잇몸이 창백할 때
- 목을 많이 말라 하거나 음식을 거부할 때
- 갑작스러운 행동의 변화
- 신음이나 비명
- 갑작스러운 경련이나 실신, 환각증세
- 부종(특히 팔, 다리)
- 기침, 재채기, 호흡곤란, 숨소리가 나쁠 때
- 체중감소 등
간호 시 주의할 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어 하여 혼란상태나 치매가 더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갑자기 환경을 바꾸지 않습니다.
한 번에 여러 가지 정보를 주지 말고, 간결하고 정확하게 이야기합니다.
대화 시 거리는 1미터 이내여야 하고, 고도의 치매 상태 일 때는 의사소통이 잘 안되므로 손을 잡거나 미소를 띄우는 등의 비언어적인 방법을 사용합니다.
치매 노인이 이해할 수 있는 말을 사용합니다 (예 : `소변보세요` 보다는 `오줌 누세요.`)
밤에 잘 자도록 하며, 시간의 혼동을 줄이기 위하여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합니다.
잔존기능을 활용합니다. 그대로 방치해 두면 무료하게 지내거나 문제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습관적으로 해오던 일이나 간단한 일을 하면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예 : 청소, 빨래, 잡초 뽑기 등)
달력을 사용하여 현실을 알립니다.
지남력 장애로 인하여 밤을 낮이라 하거나 식구를 도둑이라 할 때 직접 대면하지 말고 일단 받아준 후 현실을 일깨워 줍니다.
치매노인은 자신의 존재에 대하여 불안을 느끼므로 회상을 통해 적응하게 하고 안정감을 얻게 하고 자신을 알게 합니다.
치매는 신체적, 심리적 압박이 있을 때(예 : 큰 수술이나 배우자와의 사별 등) 상태가 더 심해지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