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요실금은 노인에서 흔한 질환이며 본인에게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65세 이상의 노인들 중 남자 노인에서 10%, 여자 노인의 40%가 요실금을 가지고 있습니다.
  • 요실금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감염

    • - 때때로 방광염 하나만으로도 방광 조절을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른 원인과 동반되어 요실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방광을 지지해주는 근육의 근력의 약화(복압성 요실금)

    • - 방광을 지지해주는 근육의 약화로 요실금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때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에 소량의 소변이 찔끔거리는 형태로 나타나며 주로 여성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경증의 복압성 요실금은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게 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에는 수술요법이 도움이 됩니다.

    방광자체의 힘이 약할 때

    • - 방광출구의 부분적인 폐색으로 방광이 약해지게 되는 경우입니다. 전립선이 커진 남성에서 이런 경우가 많으며 그 이외에도 중추 신경계질환 즉 뇌졸중, 파킨슨병, 치매 등이 있을 때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신경질환

    • - 신경질환이 있게 되면 방광의 감각이나 방광 조절이 상실됩니다. 결국 소변을 참을 수 없게 되어 화장실에 갈 틈도 없이 갑자기 소변을 옷에 보게 됩니다.그 밖의 질환이나 약물의 부작용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 간호 시 유의점

    요실금의 형태를 파악합니다.

    • - 소변을 보는 것이 하루 중 특정 시간에만 나타나는가?
    • - 당일에 먹은 음료나 음식의 종류는 무엇인가?
    • - 소변을 못 가린 것에 대한 환자의 반응은 어떠한가?
    • - 이사나 환경의 변화나 스트레스가 될만한 사건이 있었는지?
    • - 꽃밭 등의 특정 장소에만 소변을 보는가? 환자가 장소를 혼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알아보고 현실감을 심어주도록 합니다.
    • - 소변이 마려운 것은 아는데 화장실을 못 찾는 것은 아닌지?
    • - 방광에 소변이 차는 것을 느끼지 못하거나 소변이 나오는 것에 대한 감각이 없는 것은 아닌지?
    • - 열이 있으면서 갑작스럽게 실금이 있는 것은 아닌지?
    • - 완전히 소변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지리는 것은 아닌지? 특히 환자가 웃거나 기침을 하거나 무거운 것을 들 때에 혹은 갑작스레 몸에 힘을 줄 때에 소변이 찔끔찔끔 나오는 것은 아닌지?
  • 일정 시간이 되면 노인이 요의를 호소하지 않아도 일단 화장실로 데리고 가서 소변을 보도록 합니다. 대개는 2~3시간 간격으로 배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취침 전 및 외출 전에는 반드시 화장실을 다녀오도록 합니다.
  • 수분섭취를 제한합니다(특히 저녁 식사 후 잠들 때까지).
  • 취침 전 또는 외출 전에는 2시간 이전에는 음료수를 마시지 않으며 가능한 물을 마셔도 입안을 적실 정도로 소량씩 마십니다.
  • 요실금이 있는 환자가 수분을 너무 많이 마시면 요실금이 악화되거나 야뇨증이 발생할 수 있으나 수분 섭취를 너무 줄이면 탈수증에 빠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 배뇨를 자극하는 커피나 차 등의 섭취를 줄이도록 합니다.
  • 화장실을 빨리 갈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침상 옆에 이동식 변기나 변기를 준비해 놓아도 좋으며 화장실까지 가는 길에 장애물이 없도록 하며 화장실의 불을 켜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 옷도 가능한 빨리 벗을 수 있는 옷으로 준비합니다.
  • 옷에다 소변을 보았을 경우에는 가능한 수치심이 들지 않도록 격려해 주며 프라이버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옷을 갈아입도록 도와줍니다.
  • 웃거나 기침을 하는 등 복압이 올라갈 때 소변을 지린다면 요도괄약근의 힘이 약해져서 생기는 경우이므로 치료를 받으면 개선될 수 있으며 기저귀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의 증상이 있으면 의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 - 감염이 의심될 때 : 요실금이 있는 환자는 요로 감염의 위험이 높습니다. 감염이 있게 되면 열과 오한, 소변볼 때 화끈거리는 느낌, 자주 소변보기, 탁한 소변이나 혈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때때로 감염이 있음에도 전혀 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 - 소변 습관에 변화가 있을 때
    • - 소변에 피가 섞인 경우와 같이 색깔이 붉게 나올 때

변실금

변실금은 불결하므로 간호하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 주된 원인은 뇌의 기질적 장애나 항문괄약근이 이완되기 때문입니다.
  • 평소의 배변 습관을 잘 파악하여 일정 시간이 되면 화장실에 가도록 합니다. 화장실은 안락하고 편안한 상태로 충분한 시간동안 변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기저귀 착용을 고려하며 변을 보았을 경우 환자가 수치심을 갖지 않도록 배려합니다.
  • 거동이 불편하거나 실금이 있는 환자의 배변 보조용품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이동식 변기, 베드 팬, 남녀 소변기, 방수시트, 기저귀

배변 조절 훈련법

  • 아침에 기상하여 변 완화제와 유연제를 200~300ml의 물과 함께 복용합니다.
  • 복부마사지(맹장에서부터 시계방향)를 시행합니다.
  • 섬유질이 많은 음식과 더불어 충분한 양의 수분(2000cc/day)를 섭취합니다.
    - 섬유질이 많은 음식 : 배추, 감, 복숭아, 상치, 무, 배, 김치. 쌀겨, 사과
  • 아침식사 후 20~30분 후에 변기의자에 앉아 중력을 이용한 배변을 시도합니다.
    - 이때, 복부 마사지, 복부타진, 및 복부 근육을 긴장시킵니다.
    - 풍선, 또는 비누방울을 불게 하여도 좋습니다.
  • 좌약이 필요한 경우 항문에 삽입하고 20~30분 후에 같은 방법으로 배변을 시도합니다.

기저귀를 사용하는 경우

기저귀를 사용하게 되는 대상은 요의의 호소 없이 침상에 요를 방뇨하거나 뇌졸중의 후유증으로 편마비 등이 있거나 뇌, 신경계의 장애에 의해 방광의 기능이 장애가 있는 경우, 요도, 방광 등의 질병이 있는 경우입니다. 기저귀를 착용하게 되면 노인은 수치심을 상실하고 그나마 갖고 있던 모든 요의를 나타내는 신호(몸짓, 소리)의 능력도 없어지게 됩니다. 간호인 입장에서 기저귀를 착용시켜 놓으면 더 이상의 관심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노인이 배설을 특별한 신호 없이 행하는 것을 무관심하게 받아들이고, 이것이 더 한층 노인의 감정표현과 지적기능을 감퇴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기저귀를 사용하려 할 경우는 다른 방법을 먼저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기저귀를 착용시킬 경우에는 기저귀를 하는 이유와 격려의 말을 반드시 하고 젖으면 즉시 알리도록 설명합니다. 착용 후에는 기저귀가 커버 밖으로 삐져 나오지 않도록 주의해서 기저귀 커버를 하고, 사타구니가 압박을 받고 있지는 않은지, 엉덩이쪽의 기저귀에 주름이 잡혀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합니다.

환자가 화장실에 갈 수 없을 경우의 배설방법

  • 침상에서 배설을 할 때

    [준비물품]

    • - 간이변기, 소변용기, 방수포, 휴지, 물수건, 초인종

    [방법]

    • 1. 칸막이를 한 후 이불을 필요한 부분만 걷습니다.
    • 2. 양 무릎을 구부려 세우고 옷을 발목까지 내린 후 다리를 약간 벌립니다.
    • 3. 한 손으로 허리를 들어올리고 재빨리 방수포를 깝니다. 들어올리기 어려운 경우는 보자기 등을 이용하여 허리에 끼워 들어 올립니다.
    • 4. 여성의 경우는 소변이 사방으로 튀지 않게 휴지를 세로로 접어 사타구니 사이에 끼워 넣습니다.
    • 5. 손이 닿는 곳에 초인종을 놓아두고 용변이 끝나면 알리도록 하고 자리를 뜹니다. 허리는 수건 등으로 덮어줍니다.
    • 6. 용변이 끝나면 회음부를 닦아주고 변기를 제거한 후 의복과 침구를 원래대로 정리합니다.
    • 7. 배설물을 관찰하고 뒤처리를 한 후 환기를 시킵니다.
  • 이동식 변기를 사용할 경우
    화장실까지 가지 못하는 경우는 실내에서 변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침상에서 변기를 사용하기 보다는 가능한 한 침상에서 내려 이동식 변기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앉아있는 자세가 복부에 힘을 주기도 용이하고 누워서 배뇨를 하게 되면 방광에 소변이 남아있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준비물품]

    • - 이동식 변기, 깔개, 휴지, 물수건, 초인종

    [방법]

    • 1. 침대 옆에 깔개를 깔고 변기를 놓습니다.
    • 2. 커텐이나 스크린으로 칸막이를 하여 프라이버시를 지켜줍니다.
    • 3. 변기로의 이동은 스스로 할 수 있을 때에는 스스로 하도록 하고 가능하지 않을 때에는 보조를 해줍니다.
    • 4. 무릎 아래로 바지를 내리고 불필요한 노출은 하지 않도록 웃옷으로 적당히 가려줍니다.
    • 5. 휴지, 물수건, 초인종은 잡기 쉬운 곳에 놓고 준비가 끝나면 간호인은 자리를 뜹니다.
    • 6. 용변을 완전히 끝내면 알리게 하여 뒤처리를 돌봐주고 침대로 돌아가는 것을 돕습니다.

음부 간호

음부는 항문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세균이 증식하기 쉽고 또 분비물로 늘 습하고 불결해지기 쉽습니다. 청결히 해서 악취, 가려움증, 염증, 감염증 등을 예방하도록 합니다. 음부를 씻어줄 때는 우선 노인에게 잘 설명하여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명이 끝나면 허리 아래로 비닐과 수건을 깔고 무릎을 세우고 변기를 받친 후 주전자나 용기에 미온수를 넣고 음부에 물을 부어준 다음 비누와 작은 수건을 사용하여 위에서 아래로 닦아 내리는데 이때 같은 면으로 두 번 닦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다 닦은 다음에는 변기를 꺼내고 깨끗한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주며, 드라이어를 이용할 때에는 30cm이상 떨어져서 간호인이 손으로 가리고 조절하면서 말려줍니다.

관장

관장은 연동운동을 자극하여 대변이나 가스를 배출하기 위하여 할 수 있으나 너무 관장에 의존하면 오히려 자연적인 장운동을 저하시켜 배변을 어렵게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장운동이 전혀 없거나 변비가 너무 심해 배변이 안되는 경우 등에 제한적으로 시행하며,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는 의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관장법에는 좌약을 넣거나, 글리세린 관장이 가장 일반적이며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관장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손을 씻습니다.
  • 환자에게 목적과 방법을 설명하고 용액이 주입될 때 가득차는 듯한 느낌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유지하기 위하여 이불 등을 이용하여 가려줍니다.
  • 환자의 둔부아래 비닐이나 방수포, 기저귀 등을 깔아 이불이 오염되지 않도록 합니다.
  • 오른쪽 다리를 굴절시켜 왼쪽이 아래로 가도록 하여 옆으로 눕힙니다. 이는 S자상 결장과 하행결장으로 용액이 잘 흘러가도록 해 줍니다.
  • 장갑을 끼고 관장용액이 담긴 주사기(성인은 약 60cc)를 준비합니다.
  • 관장용액 주입구에 윤활제를 바르고 만일 윤활제가 없다면 관장용액을 조금 빼내 주입구 주위를 바릅니다.
  • 주입구를 부드럽게 직장 내로 삽입합니다.
  • 용액을 천천히 주입합니다.
  • 용액이 전부 주입되면 주입구를 빼고 화장지로 항문을 단단히 누릅니다. 관장용액을 약 10~15분 정도 보유하고 있어야 효과적으로 변을 배출할 수 있습니다.
  • 환자가 대변기, 이동식 변기 또는 화장실로 가도록 돕습니다.
  • 환자를 도와 항문부위를 닦도록 하고 변의 양상을 관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