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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플러스 스토리

참신한 시각으로 간호사와 함께 호흡합니다.

간호사 24시, 그 story 가 궁금합니다.

간호 업무를 하면서 눈물 나게 감동했던 일들, 동료 간호사의 보석같이 빛나는 아름다운 선행,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던 기가막힌 아이디어 활동, 간호사라 행복했던 그 때 그 순간,
우리끼리 通하는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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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 퇴근길 속 벚꽃 나들이

이브닝 퇴근길 속 벚꽃 나들이

 

12시 힘겨운 이브닝 일과를 끝내고 퇴근을 위해 차에 시동을 켠다.

어둑한 하늘, 은은한 달빛,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슬픈 음악

갑자기 가슴이 울컥한다. 봄바람이 차 창문 너머로 내 이마를 스쳐간다.

봄을 느낄 새도 없이 3월이 지나갔다. 쓸쓸하다

집 근처 골목길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벚꽃들이 눈에 들어온다.

! 봄이구나. 3월의 끝자락에서야 봄을 느낀다.

새벽 퇴근길 벚꽃 사이로 달빛들이 달려든다.

벚꽃이 지기 전 아우성친다.

봄을 느끼라고 힘겨운 하루는 잊고 찾아온 봄을 느끼라고

가슴이 울컥한다.

벚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고마움이 밀려온다.

메마른 임상 속 무언가 느낄 새도 없이 지나가 버릴 수 있었던 20l8년의 봄.

퇴근길 속 벚꽃 나들이는 이렇게 나에게 봄을 주었다.


간호사 여러분 메마른 임상 속에서 당신의 정서가 같이 메말라 가는 건 아닌지도

잠시나마 여러분의 가슴에 촉촉한 수분을 주고자 시를 써 봅니다.

박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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