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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플러스 스토리

참신한 시각으로 간호사와 함께 호흡합니다.

간호사 24시, 그 story 가 궁금합니다.

간호 업무를 하면서 눈물 나게 감동했던 일들, 동료 간호사의 보석같이 빛나는 아름다운 선행,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던 기가막힌 아이디어 활동, 간호사라 행복했던 그 때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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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 한 알

대추 한알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개

저 안에 천둥 몇개

저 안에 벼락 몇개

 

저게 저 혼자 둥굴어질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장석주의 시다.

나무에 달린 대추 한 알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모진 시련과 힘든 과정을 겪어내고 점차 커지는거라는 말이다.

최근 우리층은 조직문화개선활동으로 그림책 읽기를 했다.

우리는 그림책이 어린이 전용으로만 생각하지만

꼭 그런것은 아니다.

짧지만 오히려 더 길게 여운을 주는 책.

독서에 있어서 어느책이 더 좋다 안좋다 말할 수 없다.

나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을 읽는것이 가장 좋은 독서라고 생각한다.

 

대추 한알은 이제 백일을 조금 지난 신규간호사들을 생각하며 고른 책이다.

학교에서 배웠던 임상과 본인이 직접 뛰면서 겪은 임상의 차이를 온몸으로 겪는 신규간호사들.

프리셉터로부터 배운뒤 독립을 할 무렵이면 임상이 맞는지 고민하고, 응급사직을 운운하기도 하지만 우리 3명의 신규간호사들은 서로 서로 부둥켜안으며 하루 하루 근무를 견뎌내고 있는것이 너무 기특했다.

또한 처음 입사때보다 5kg 이상의 weight loss가 눈에 띄는 그들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다.

대추 한알.

저절로 붉어질리 없는 대추 한알.

저절로 혼자 동글어질리 없는 대추 한알.

그 안에 태풍, 천둥, 땡볕, 초승달등.

지금은 다 표현할 수 없고, 다 보이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복스럽고 탐스러운 대추 한알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네 삶도 마찬가지다.

우리 모두 대추 한 알이다.

우리가 병원생활을 하면서 모두 각자 대추 한알을 만들어가는 것.

오늘은 어떤 태풍으로

어떤 천둥으로, 어떤 땡볕으로, 어떤 초승달로

우리를 붉게 혹은 우리를 둥글게 만들지.

 

세네카는 말했다.

만족이란 체념이 아니라고.

지금 자기 발이 딛고 선 땅이 충분히 단단하다는 것을 아는것이 만족이다라고.

 

병동은 여전히 바쁘고,

그 와중에 턱이 툭하고 떨어질법한 사고들로 우리 서로 괴로워하는 일은 여전히 일어난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서7B 모든 멤버들이,

대추 한알, 한알의 각자만의 이야기로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

물론 부서장인 나도 포함하여.

나도 대추 한알인 간호사들을 통해 하루 하루 배우며 성장하는 대추 한알이다.

 

지금 여기, 우리 서로 딛고 선 땅이 충분히 단단하기에.

우리 서로 같이 있기에, 지금의 어려움을 또 이겨내며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

7B라는 대추나무.

그리고 우리 서로 대추 한 알.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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