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나의 길
같은 자리에서
묵묵히
아픈 환자들을 위해
일해 왔습니다.
나를 필요로 하는 이들을 위해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었기에
힘들지 않았습니다.
25년의 세월 속에
쉼 없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아픈 이들을 돌봐왔습니다.
어느 날 문득
지나온 나의 흔적들을
뒤돌아보았습니다.
의미 있는 삶이였기에
후회 되지 않고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들 곁에서
아픔을 만져주며
나도 위로를 받았습니다.
나는 지금도
나를 필요로 하는 이들을 위해
묵묵히 나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