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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플러스 스토리

참신한 시각으로 간호사와 함께 호흡합니다.

간호사 24시, 그 story 가 궁금합니다.

간호 업무를 하면서 눈물 나게 감동했던 일들, 동료 간호사의 보석같이 빛나는 아름다운 선행,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던 기가막힌 아이디어 활동, 간호사라 행복했던 그 때 그 순간,
우리끼리 通하는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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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프리셉티 선생님에게

안녕?~ 나의 첫 번째 프리셉티 선생님

나는 임상 경력 10년 차에 처음 프리셉터 교육을 받고, 곧바로 선생님을 프리셉티로 만나게 되었어요.

처음 해 보는 프리셉터 역할에 많이 긴장했고 매 순간 고민하면서 선생님께 알려주었지만, 정작 난 프리셉터쉽을 경험하지 않아서 많이 서툴렀을 거예요.

기회가 될 때마다 최대한 많은 걸 알려주려 노력했고, 이왕이면 선생님이 쏙~ ~ 흡수해서 잘 한다는 말을 듣게 하고 싶었어요.

또한 간호기술이나 간호 지식 뿐 아니라 선생님에게 심적으로도 도움을 주고 싶어서 이런저런 경험들도 함께 하곤 했지요. 선생님만 힘든 과정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신규간호사들의 경험을 담은 책을 읽어보라고 권했던 것도 기억에 남네요.

나와 선생님의 2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프리셉터쉽이 끝날 무렵, 난 선생님이 우리 부서에 발령을 받았으면 했어요.

항상 열심히 하고, 노력하려고 하고, 메모하는 모습이 내가 선생님과 중환자실 동료로서 함께 일해보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선생님은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났고, 다른 부서에서도 선생님은 일 잘한다는 말을 종종 건너서 들을 수 있었어요.

그게 벌써 15년 전이네요. 그리고 선생님은 이제 부서의 핵심 인재가 되었지요.

15년 전에는 우리 둘 다 20대 아가씨였지만, 가끔 선생님이 아이 손을 잡고 퇴근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가 프리셉터 관계일 때 생각이 가끔 떠올라요.

요즘도 가끔 병원 안에서 만나면 궁금해요. 그때 나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나에게 배운 것들이 선생님에게 도움이 되었는지.... 부족하지 않았는지....

나는 지금도 후배들을 가르치면서 함께 업무를 하고 있기에 항상 내가 부족하다고 느끼거든요.

지금은 경험이 있고 여유가 있어 나의 교육 중 무엇이 부족한지 물어보지만.

선생님한테는 알려주고 싶었던 내용이 많아서 여유가 없어서 선생님을 살피지 못한 거 같아요.

아직도 내 개인 책상에는 15년 전에 선생님의 자취가 있어요.

프리셉터를 하면서 기간이 끝날 때쯤 선생님이 나에게 준 편지에는 환자에게 좋은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는 신규 간호사의 바람이 적어 있어요.

선생님은 선생님의 바람대로 환자에게 좋은 간호사가 되었어요.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었어요.

고맙다고. 잘 커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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