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분당차병원 여성병원 산모병동에서 일한지 1년 된 간호사입니다~
때는 2015년 5~6월로 넘어가서 전국을 넘어서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메르스 사건때예요
본격적으로 6월부터 전국 병원이 비상이 되서 다들 메르스 예방에 힘썼는데요
그중 저희 분당차병원에서두 시기와 때를 맞춰 적절한 대응을 했답니다.
그중 저희 여성병원에서는 모든 부서 중 6층 산모 병동에서 메르스 간호사로 임명되면서 병동 임시 폐쇄 후 2~3교대로 병원 입구에서 메르스 예방 활동을 했습니다
한창 더운 초여름 날씨에 야외에서 보호복과 마스크, 보호 장갑, 고글 등 중무장을 하고 병원을 출입하는 환자, 보호자, 직원 등 모든 사람을 열체크와 문진표작성을 하며 의심환자 발생 시 야외 임시 진료소에서 진료 후 병원 출입 또는 귀가조치 취하는 일을 했습니다~ 종일 서서 하다 보니 정말 숨도 막히고 항상 땀에 절어 있고 ㅠㅠ
일하는 저희도 메르스에 잠재된 오염이라 생각해서 밥도 혼자 먹어서 외로웠습니다ㅠㅠ
무더위 밑에서 서 있다가 어떤 동료 간호사 선생님은 일사병이 와서 응급실로 향해 수액치료도 하는 웃기고도 슬픈 헤프닝도 발생 했답니다~~
퇴근 할때면 장갑 낀 손은 땀에 불어 쭈글쭈글하고 더위에 시달렸지만 약 두달 동안 메르스로부터 여성병원의 소아와 산모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메르스 안심병원으로 채택되는 등 분당차여성병원 오시는 모든 환자들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다며 응원의 말씀한마디에 힘을 얻어 일했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만삭 분만 산모님이 급하게 분만이 진행되어 오셨는데 하필 메르스 노출 병원에 보호자명분으로 방문하신 분이라 다른 산부인과에서 두번이나 진료 거부를 당하셔서 저희 병원까지 오시게 됐는데 빠른 열체크와 문진작성 후 저희 격리 음압 분만장으로 신속하게 연결해드려 순산하시고 산모님 온 가족분들이 감사해 하시며 순산하게 도움이 많이 됐다는 말씀에 덕분에 저희가 직접 분만을 도와 드리진 못했지만 간호사로서 너무 뿌듯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다는것에 간호사로서 자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때 그 일을 겪으며 환자와 모든 의료진의 안전을 조금이라도 지키고자 하는 간호사로의 사명감을 얻을 수 있으며 간호사라는 직업에 좀 더 매력을 느끼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