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장은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곳으로 목표는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의료진들이 합동하여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최상의 상태로 간호하여 안전하게 분만하는 곳일 뿐 아니라, 분만 후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산과적 합병증도 치료하는 곳입니다.
보통 자연 분만의 경우, 경막외 마취 방법으로 환자의 진통을 조금 경감 시켜 줄 수 있지만 초산의 경우 생소한 경험에서 오는 불안감이 통증을 더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산모의 불안감을 감소시킬 방법으로 저희 분만장에서는 간호사와 산모가 1:1 지지 간호를 시행합니다.
그 1:1 지지 간호에 있어 듈라식 간호라는 방법이 있는데 호흡법, 이완법, 연상법 등을 통하여 환자와 함께 호흡하고 같이 분만을 함께 이끌어 나갑니다.
이때 보호자의 지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산모 스스로 잘 이겨내고 있고, 진행이 순차적으로 잘 되고 있다 환자를 지지해주는 간호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결국 산모 옆에서 그들이 제일 기뻐할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그들의 제일 힘든 순간 역시 함께 있어주는 것은 간호사입니다.
분만 진행기 중 활동기에 들어서면 가끔 조절되지 않는 진통으로 인해 많이 고통스러워 하지만, 분만 후에는 편안히 아기를 안고 산모의 모습을 보며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자부심과 보람을 느낍니다. 고통은 나눌수록 경감 되고 기쁨은 나눌 수록 증가된다는 말을 이 경우를 보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대학병원이라 환자도 많고 일도 많아 불친절할 줄 알았다는데 오히려 더 친절히 많은 신경을 써줘서 너무 고맙다는 산모님도 계셨고, 원래 임신이 안 되셨는데 저희 병원에서 불임 시술을 받으시고 임신이 되셔서 분만하러 오신 분들을 보며 저희 분만장 식구들은 감동과 일의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저에게 있어 간호사의 선행이란, 환자에게 있어서 특히 산과적 지식과 많은 경험들이 축적 되는 것 자체가 그들이 더 나은 간호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간호사 선행의 기본이며, 그것에다 그들을 위하는 마음과 지지요법이 합체되어 전인 간호를 시행하는 것 자체가 전인 간호사의 선행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간호가 의료의 질 뿐 아니라 간호사로서의 저 자체도 발전시킨다고 생각합니다. 간호사의 선행은 멀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는 것을 이번 글을 쓰며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늘 이러한 초심을 잃지 않는 간호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