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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제39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에 최징자 서울시립서대문병원 간호부장과 박경옥 간호사(호스피스자원봉사자)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최징자 간호부장(59)은 40여년간 공직에 몸담으며 보건사업에 크게 공헌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청, 보건소 근무시절 결핵 관리 및 예방사업, 가족계획사업, 모자보건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국가 보건수준 향상에 기여했다. 서울시립아동병원 간호과장 재직시에는 연고가 없는 장애아동들을 위해 간호현장 시설환경을 개조하고 간호사가 24시간 돌볼 수 있는 간호기법을 개발 실천해 간호계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1998년부터는 서울시립서대문병원에서 근무하면서 행려자, 노숙자 환자들에게 치료기회를 마련해주고 건강교육과 상담활동을 하는데 헌신해왔다. `한국시민자원봉사중앙회'의 지도위원을 맡아 서울시 4개 시립병원에 `나이팅간호봉사단'을 조직, 많은 간호사들이 어려운 이웃과 장애우들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1963년 경상대 간호학과를 졸업했으며 `자랑스러운 공무원' 표창, 대통령표창 등을 받았다. 임상간호사회 서울시지회장, 간협 복지위원 등을 지냈다.
박경옥 간호사(63)는 평생을 가난하고 소외된 환자들과 함께 하며 헌신적인 간호를 펼쳐 수상자로 결정됐다. 서울시립중부병원 결핵요양소, 가톨릭대 성모병원 등에서 근무하며 행려환자와 폭력배, 윤락녀 등 불우한 환경에 처한 이들을 돌보고 바른 길로 교화시키는데 힘썼다. 또한 나환자와 치료비가 없어 조기 퇴원하는 환자들의 집을 찾아가 방문간호를 하는데 전념해왔다.
퇴직 후에는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과 한국가톨릭호스피스협회에서 호스피스자원봉사자로 일하며 말기 암환자들이 편안한 임종을 맞도록 정성껏 도와 `한국의 마더 테레사'로 불리게 됐다. 환자 가족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호스피스 상담을 실시하고 유가족을 물심양면 지원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1961년 서울여자간호대학을 졸업했으며, 국민훈장 목련장, 임상간호사회 `자랑스런 간호인상'을 받은 바 있다.
나이팅게일 기장은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여사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2년마다 전 세계에서 50명 이내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나이팅게일 기장을 받은 간호사는 올해 수상자를 포함해 모두 42명이다. 시상식은 오는 10월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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