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웃고 함께 즐기는 우리들의 추억 만들기
– 우리는 경희의료원 외래간호팀입니다! –
“외래간호팀 워크숍을 CS팀에서 진행해보면 어떨까?”
그 한마디는 마치 봄비처럼 조용히 우리 마음 속에 스며들었고, 우리는 망설임 없이 “그럼요~ 간호사들을 위한 일이면 다 좋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4개월간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외래 CS팀은 환자 경험 평가 개선 활동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위해 외래 각 진료과에서 근무하는 우리 간호사들의 지원으로 구성된 팀이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진료를 책임지고 있던 우리였기에, 워크숍 준비는 때로는 벅차고 돌아서면 또 다음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우리는 조금씩, 꾸준히, ‘마음으로 준비하고 몸으로 움직이며’ 너나 할 것 없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갔습니다.
우리의 여정은 단순한 모임이 아니었습니다.
외래진료실을 떠나, 각자의 자리에서 진심으로 환자를 돌봐온 우리가 서로를 알아가고, 마음을 나누고, 웃음과 추억을 쌓는 자리였습니다. 단순히 밥 한 끼 먹고 단체사진 한 장으로 끝나는 자리가 아니라 코로나 이후 처음 맞이한 외래간호팀 워크숍인 만큼, 그리고 우리 외래간호 CS팀이 준비하는 자리인 만큼, 그 의미가 더욱 깊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웃고, 함께 즐기며, 다 같이 행복해지는 시간’을 꿈꿨습니다. 그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마음과 손을 모았습니다. 외래 진료가 끝나고 곧바로 올 수 있는 병원 인근의 식당을 섭외하고, 초대장을 직접 디자인하여 손글씨로 준비했고, 참석자 명단 하나하나 정리했고, 현수막을 걸고, 포토존을 설치했으며, 사은품을 섬세히 골랐습니다. 각 과 과장님들의 찬조 상품, 스티커 제작, 테이블 꽂이, 타임테이블 구성, 진행 멘트 작성, PPT 정리, 장보기, 예행 연습까지... 긴 여정이었지만, 누구 하나 얼굴을 찡그리지 않았고 선배와 후배가 함께 손을 맞춰 솔선수범하였고 서로에게 응원의 미소를 보냈습니다. 그 모습만으로도 저는 저절로 얼굴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워크숍 당일.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음이 뛰었습니다. 우리가 직접 만든 포토존, 우리가 직접 셋팅한 테이블, 우리가 함께 걸어 올린 현수막. 그리고 그 순간들을 아름답게 담아준 전문 사진작가님. 행사가 끝난 뒤, 제작된 감동의 영상이 그날 우리가 나눈 웃음과 대화를 영원히 빛나는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게 만들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듣게 된 말들이 우리의 마음을 깊이 적셨습니다.
“너무 즐거웠어요.” “진짜 재미있었어요, 또 했으면 좋겠어요.” “선물이 많아서 좋았어요.”
그리고 가장 큰 울림으로 다가온 말:
“몰랐던 다른 진료과 선생님들을 알게 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옆에서 함께 식사하고 엄청 친해졌어요, 너무 좋아요.”
이 한마디에 우리는 깨달았습니다. 이게 바로 우리가 원했던, 우리가 준비했던,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낸 진짜 워크숍이라는 것을. 단순한 워크숍이 아니라, 서로를 알아가고, 웃고, 즐기고, 한 팀으로 연결되는 자리. 그것이야말로 ‘함께 웃고 함께 즐기는 우리들의 추억’을 만들어가는 진정한 의미였음을 느꼈습니다.
이번 워크숍을 빛내준 모든 분들께, 준비의 여정 내내 함께해준 팀장님과 수선생님, CS팀 동료들에게, 그리고 무엇보다 이 시간을 함께 웃고 즐겨준 우리 간호사 모두에게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시간이 앞으로의 업무에 힘이 되고, 또 하나의 소중하고 빛나는 추억으로 남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외래간호팀이 함께 만들어갈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기대합니다. 외래간호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