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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플러스 스토리

참신한 시각으로 간호사와 함께 호흡합니다.

간호사 24시, 그 story 가 궁금합니다.

간호 업무를 하면서 눈물 나게 감동했던 일들, 동료 간호사의 보석같이 빛나는 아름다운 선행,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던 기가막힌 아이디어 활동, 간호사라 행복했던 그 때 그 순간,
우리끼리 通하는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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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받는 간호사

부천성모병원 간호사 근무 4년 차, HELP team으로 발령받았다.

 

HELP 팀이란 ‘Healthy, Effective, Life balanced work with PRN nurse’의 약자로

건강하고 효율적인 업무 일 과 삶의 균형을 이룬다는 뜻을 가진 부서다.

 

주요 업무로는 중환자실, 응급실, 병동 등 간호사가 근무하는 부서에 구성원이 근무할 수 없는 상황(경조사, 부상, 사고 등) 발생 시 해당 부서로 지원 나간다.

지원 요청이 없을 시 개인이 담당하는 부서의 데브닝(9AM-6PM) 근무로 지원한다.

최근 지원 형태는 쉬고 싶은 간호사가 있으면 미리 요청을 받아 근무를 대신하는 것까지 지원 범위가 확대되었다.

 

간호사의 업무는 모두 알다시피 고되다. 교대 근무 특성상 자신이 맡은 근무시간 내에 마무리할 수 없는 일이 많으며, 마무리할 수 있던 일 조차 많은 업무량 혹은 응급상황에 밀려 못 할 수도 있고 그렇게 하지 못한 업무는 고스란히 뒷사람의 몫이 된다.

 

위에 서술한 이유로 발령받은 뒤 걱정이 많았다.

다른 병원으로 파견 나가는 것도 아니고,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바뀌는 것도 아니다. 시간별로 해야 하는 업무가 다르지도 않지만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일한다는 것에 부담이 있었고, 내 뒤에 들어오는 선생님께 제대로 인계하지 못할까 겁이 났다.

 

많은 걱정과 함께 한 출근 첫날, 나의 걱정은 눈 녹듯 사라졌다.

타 부서의 익숙하지 않은 시술, 수술, 처치, 처방 등이 있었지만, 처음 뵙는 선생님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무사히 근무를 마쳤다.

 

파견 나간 부서의 선생님들께선 고작 하루 함께 근무하는 나에게 마치 신규 간호사 대하듯 세세하고 조심스럽게 알려주시며 부서의 일원처럼 대해주셨고, 이는 신규 간호사 시절 이후로 처음 받는 따뜻한 배려였다. 근무 나온 것만으로 웃으며 반겨주고, 퇴근 시 와주어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다음에 또 나와달라는 농담 섞인 인사는 집에 가는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만들어 주었다.

퇴근하는 순간까지 관심과 배려를 받으며 일하는 건 즐거운 일이고, 근무에 대한 부담이 사라짐과 동시에 다음 요청이 기대되게 만들어 준 부천성모병원 간호사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HELP team으로 근무하며 받은 관심과 배려를 잊지 않고 언젠가 도움이 필요한 간호사에게 베푸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하며 다음 요청을 기다린다.

오은영2024-07-25
이광민 선생님이 부서에 녹아들듯 열심히 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HELP Team 이름만큼 선생님의 노력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건강하고 효율적인 지원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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