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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플러스 스토리

참신한 시각으로 간호사와 함께 호흡합니다.

간호사 24시, 그 story 가 궁금합니다.

간호 업무를 하면서 눈물 나게 감동했던 일들, 동료 간호사의 보석같이 빛나는 아름다운 선행,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던 기가막힌 아이디어 활동, 간호사라 행복했던 그 때 그 순간,
우리끼리 通하는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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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을 기억하며

2022년부터 우리 간호사들은 뜨거운 하루하루를 보냈다.

우리 간호사들은 간호법을 제정하고자 하였으며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들여다 보고자 하였다.


간호사의 존재가치에 대해 생각하고 정리하는 기회로 돌아본다.

최근 3년간 방심한 지구를 강타한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시작하여 우리나라 보건의료계의 민낯을 보여주는 시기를 살았다.

우리나라 의료인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임상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간호사가 업무를 규정한 법도 없고, 최근 간호정책과가 생기긴 하였으나 오랜시간동안 주무부서도 없이 업무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의사의 인력 부족을 현실로 인식하지 못하고 재대로된 보건의료 정책이 뒷전으로 말려난 상황에 부족한 의사인력을 대신하여 전담간호사 또는 진료지원 간호사로 불리며 병원의 다양한 분야에서 그림자처럼 환자와 의사 사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업무를 하는 직종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는 의사협회와 전공의 협의체 등과 같이 존재하고 있다.

의사의 지시 감독 하에 행해지는 진료의 보조를 넘어 의사처럼 업무하는 간호사가 생겨난 현실을 보았다. 그냥 하던 대로 행하는 문제의식이 결여된 병원 현실이 곁에 있음을 인지하지 못한 부분이다.

환자 중심, 고객을 우선시하는 우리 현실이 간호사가 마치 의사인양 업무영역을 넘나드는 오늘이 되었음을 인정한다.

병원에 소속된 직원으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 위험하고 불법적인 요소가 있음을 알면서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그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림자처럼 존재하기보다 이제는 주체성을 가지고 병원에서의 진료지원 관련 업무가 이루어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수면위로 끌어 올려 현실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의가 되기 위한 수련 기간 동안 밤잠을 줄여가며 시키는대로 하던 전공의가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며 전공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80시간을 포함한 내용을 법률에 반영하여 의료현장에 접목하는 동안에도 간호사는 부족한 의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담간호사, 전문 간호사라는 명칭으로 의료현장에서 새로운 직역이 만들어졌다. 환자안전과 의료질 향상에는 얼마나 이바지 하였는지 알수 없으나 백의의 천사가 아니라 백일의 전사라고 불리는 것처럼 간호사 인력이 병원에서 부족한 의사를 대신하여 많은 잡다한 업무를 한 것은 사실이다. 전공의가 파업에 동참 하였을 때도 간호사는 현장에서 환자를 돌보는 소임을 잊지 않았다. 그러나 전공의들은 자신들의 공백을 위해 필요한 인력임을 알면서도 공식으로 인정하지 않고 1만여명의 그림자처럼 존재하는 간호사를 구제하기 위한 공론을 통한 법제화에는 반대를 한다.

 

간호법을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 언론에 자주 노출이 되고 코로나로 인해 의료인 중 간호사가 의료현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의료계가 자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간호사는 정치와 정책 등과 무관하게 수동적인 자세로 일만하는 조직이었다.

간호법이 여러번 좌절을 경험하고 이번에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여 희망이 보였으나 그 불씨가 재의요구권에 의해 무산되는 날벼락을 경험하며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형언하기 어려운 슬픔을 견디면서도 환자 곁을 떠나는 선택을 하지 않았던 것은 우리가 가진 소명의 가치를 알기에 그리 한 것이다.

우리나라 의료계가 가진 문제점은 다양하다.

키워드만 넣고 검색을 하면 관련 많은 정보가 있다. 국민들은 절실하게 느끼는 것을 당사자인 의료인도 자세히 보려고 하지 않고 정책을 입안하는 이들도 현실을 외면하는 상황이다.

코로나 펜데믹을 지나면서 늦었다고 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시작해야한다.

초고령화 사회를 준비하는 정책이 나올 때 그 현장에 간호사가 환자와 노인을 돌보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여야 한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세부내역은 지자체가 행정지침으로 진행하면 가능하다고 본다.

익숙한 환경인 살던 곳에서 여생을 마무리하는 선택을 하도록 해야한다.

가족의 기본 단위가 변했으니 그에 맞도록 지역사회 내 자생 공동체가 돌봄을 두레처럼 구체화하여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간호사인 우리가 하여야 한다

오은영2024-02-06
뜨거운 한낮에, 추운 비바람에 떨며 간호법 제정을 외치던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의 간호사 선생님들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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