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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플러스 스토리

참신한 시각으로 간호사와 함께 호흡합니다.

간호사 24시, 그 story 가 궁금합니다.

간호 업무를 하면서 눈물 나게 감동했던 일들, 동료 간호사의 보석같이 빛나는 아름다운 선행,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던 기가막힌 아이디어 활동, 간호사라 행복했던 그 때 그 순간,
우리끼리 通하는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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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간호사들과의 협력, 그리고 버티고 이겨내는 중

동료 간호사들과의 협력, 그리고 버티고 이겨내는 중



 일하고 있는 병동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으로 바뀐지 한달하고도 반이 지났습니다.

처음 시작할때는 바뀐 환경 등으로 혼란을 겪었고, 몰라서, 인력이 부족해서, 다양한 과와 환자들로 인해서 힘들었습니다. 조금 적응된 현재에도 힘든건 여전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근무할 수 있는 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선,후배 동료 간호사들과의 정 때문입니다. 일이 힘들어도, 상황이 좋지 않아도 사람이 좋기 때문에 버티고 이겨내는 중입니다. 얘기를 하다보면 동료 간호사들도 저와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힘들어하면 위로해주고, 도와주고, 격려해주고, 서로 좋은 에너지를 나누고 있습니다. 한마음 한 뜻으로 힘든 것을 덜어보고자 병동개선을 위한 의견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것이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그로인해 동료 간호사들의 생각을 알 수 있었고, 공감대를 형성하여 많은 대화를 나눌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동료간호사들과 서로 의지하며 힘들어도 웃으며 즐겁게 일하고 싶습니다. 한번은 이러한 일이 있었습니다. 나이트 근무를 들어와서 인계를 받고 있는 상태였는데 이브닝번도 바빠 인계가 길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특성상 보호자 없이 전적인 모든 케어를 간호인력 및 보조인력이 해주지만 제일 다루기 힘든 케이스는 치매환자 입니다. 폭언과 폭력적이 성향을 보이는 치매도 있으니 말이죠. 그렇게 인계중에 여성 치매환자 한분이 저를 포함한 동료 간호사들에게 지속적이고 심한 폭언을 하며 폭력을 행사하려 하는 것 입니다. 안정을 시키려 했지만 안정되지 않았고, 같이 진정시켜주려 온 직원에게까지 상처를 입힌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보호자를 급하게 불렀지만 보호자조차도 저희에게 폭언을 하며 컨트롤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랜 실랑이 끝에 그 늦은 새벽에 보호자가 환자를 데리고 퇴원하였지만 아직 일도 시작하지 못한 나이트번과 퇴근이 심하게 늦어져버린 이브닝번 양쪽 다 마음에 상처를 입었고, 기운이 빠졌습니다.

 간호를 제공하면서도 과연 내가 우리 부모님이 아프셔도 이렇게 열성을 다해 간호간병을 해드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병동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으로 바뀌기 전 부터도 하고 있는 생각이었을 만큼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도 아니야 우리 부모님이 아프셔서 입원을 하게 되면 또 그 입원한 병원의 간호사가 나같이 우리 부모님을 잘 돌봐줄 수 있잖아마음을 다잡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자 다짐하고도 이러한 상황을 여러번 겪게 되면 지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쉬고 싶다. 하는 간절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진짜 말 그대로 버티고 이겨내는 중인것이죠. 저 뿐만 아니라 동료간호사들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그렇게 서로 위로하고 다독이며 이브닝번을 보냈고 나이트 일을 시작하는데도 손이 덜덜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 힘든 밤을 보냈습니다. 동료간호사의 눈물도 보았구요. 너무 안타깝고 공감되어 퇴근길에 달달한 우유와 초콜릿을 건네며 고생했다고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없을거란 보장은 할 수 없지만 서로가 있어서 조금의 위로라도 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다독였던 일이 있습니다. 나중에는 웃으며 말할 수 있는 일이 되었구요. 이러한 일 저러한 일을 많이 겪고 있지만 동료간호사들 덕분에 버티고 이겨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 글 남기며 또 한번 느낍니다. 크게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사랑하는 선,후배 동료 간호사들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서로 도우며 함께 일하고 버티고 이겨냅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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