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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플러스 스토리

참신한 시각으로 간호사와 함께 호흡합니다.

간호사 24시, 그 story 가 궁금합니다.

간호 업무를 하면서 눈물 나게 감동했던 일들, 동료 간호사의 보석같이 빛나는 아름다운 선행,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던 기가막힌 아이디어 활동, 간호사라 행복했던 그 때 그 순간,
우리끼리 通하는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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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간호사를 위한 간호문화세미나에 다녀와서...

신규간호사를 위한 간호문화세미나에 다녀와서...


  병원간호사회에서 주최하는 신규간호사를 위한 간호문화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다.

16년도에 입사한 신규간호사에게 지난 1년 동안 힘들었던 점을 위로하고, 앞으로 간호사로서 더욱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마음건강 스스로 지키기강연을 통해 그 방법을 알려주는 그런 자리였다.

세미나에는 혼자가 아닌, 함께 입사한 동기들 4명과 함께 가게 되어 참 기뻤다. 서로 일하는 병동이 다르고 듀티가 잘 맞지 않아 얼굴 보기 힘든 동기들이었는데 이런 계기를 통해 얼굴도 보고 못 본 사이에 쌓인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강연을 듣기도 전에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 서울성모병원에 처음 방문했기 때문에 장소에 대한 어색함이 있었지만 함께한 동기들이 있어 어색함이 오래가지는 않았다. 세미나가 시작되고, ‘마음열기라는 제목 하에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졌다. 한 개의 게임마다 걸린 상품을 타기 위해 많은 선생님들은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웃고 떠드는 시간을 뒤로하고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병수 교수님의 마음건강 스스로 지키기강연을 들었다.

나의 생각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불안이 생기기 때문에 스스로가 받아들이고 그것들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강연 뿐 아니라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책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 그런 내용이었다. 내가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가장 공감가고 마음에 와 닿았던 내용은 김중혁씨의 에세이 뭐라도 되겠지인용글 이었다.

재능이란, 누군가의 짐짝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나에 대한 배려 없이 무작정 흐르는 시간을 견디는 법을 배운 다음에 생겨나는 것 같다. 그래, 버티다보면 재능도 생기고 뭐라도 되겠지.’

라는 글이었다. 읽자마자 지금 내 상황에 맞는 그런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일을 막 시작하게 된 나에게 알려주었다면 더 좋았을 글이었다고 생각했다. 일이 익숙하지 않은 입사 초기에 같이 일하는 선생님들께 그리고 나 다음으로 일하는 선생님들께 내 존재 자체가 부담을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내가 못한 부분이나 미처 신경 쓰지 못한 부분들을 선배님들이 가르쳐주시고 해결해 주실 때마다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이 많았었기 때문이다. 그런 시간들을 보내고 어느덧 내과 2년차 간호사가 되었다. 내 동기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힘들었던 시간을 지내다 보니 각자의 병동에서 한 사람의 몫을 해내는 그런 존재들이 되었다.

세미나에 다녀 온 뒤 힘든 시간을 버텨내야지! 하는 마음이 아니라 내가 내 스스로에게 버팀목이 되어 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느덧 2년차 간호사가 되어버린 내 자신이 대견스러웠다. 막 입사한 신규간호사 보다는 자기 확신감을 가지고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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