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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플러스 스토리

참신한 시각으로 간호사와 함께 호흡합니다.

간호사 24시, 그 story 가 궁금합니다.

간호 업무를 하면서 눈물 나게 감동했던 일들, 동료 간호사의 보석같이 빛나는 아름다운 선행,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던 기가막힌 아이디어 활동, 간호사라 행복했던 그 때 그 순간,
우리끼리 通하는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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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의 IV tx

신생아의 IV tx

 

신생아집중치료실 간호사로 일하는 것은 성인병동에 비하여 환자들이 의사표현을 하지 못하고 보호자를 곁에서 지속적으로 마주치지 않는다는 큰 메리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communication을 할 수 없는 대상자를 상대로 간호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환경이 마냥 좋은 것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성인환자의 경우 본인들의 needs를 직접 표현함으로서 현재 어떠한 부분이 불편한지, 어떠한 증상이 어떤 양상으로 느껴지고 있는지 등의 질환에 대한 symptom을 빠르게 캐치할 수 있습니다.

반면 communication을 할 수 없는 신생아의 경우 자신의 의사표현을 단순히 우는것이나 표정으로만 표현할 수 있기에 이것이 기저귀가 축축하여 우는 것인지 통증이 느껴지는 것인지, 배가 고파서 우는 것인지, 단순히 관심을 받기위하여 우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가장 힘든 경험은 입사하여 갓 독립하는 신규간호사에게 크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직 모든 skill이 미숙한 신규간호사의 경우 환아가 사지를 발버둥치며 울게되면 saturation 이 흔들리고 계속해서 모니터 알람이 울리게 되어 다른 업무를 수행하는데 큰 장애를 가져오게 됩니다. 특히 이 환아가 IV line을 가지고 있기라도 한다면 수액 line을 단단하게 fix할 수 없는 상황에서 arm board는 무용지물이며 신체구조적으로 혈관이 약하여 쉽게 swelling되거나 leakage될 위험성이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걱정으로 다른 업무를 하면서도 불안감을 가지게 되고, 출근 시 자신이 담당할 환아가 IV line을 가지고 있다면 line이 혹시나 부어서 다시 잡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정서적인 압박감을 가지고 8시간의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실제 저의 경험으로는 melena를 보면서 저희병원쪽으로 adm하게 된 외부출생환아를 보았던 일입니다. 첫날부터 환아는 NPO를 하게되었고 IV line으로 수액치료와 anti치료를 병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외부에서 수유를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액으로 충분한 영양공급이 되고 있었지만 공갈젖꼭지를 물려주며 융포를 쌓고 있는 것만으로는 환아를 진정시키기에는 부족하였습니다. 환아는 잠시도 쉬지 않고 계속 울었고, 처음부터 line이 없어 여러번의 try 끝에 겨우 잡았던 line이 결국 swelling되었고 다른 업무들이 전부 delay되며 업무시간 내내 시간에 쫒기며 actingcharting을 완전하게 수행하지 못하고 다음 듀티의 선생님께 인계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handling이 안정될 때 까지 한동안 수액치료를 받고있는 환아들을 담당하게 될 때마다 lineswelling 되어 업무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트라우마처럼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정신적 트라우마로 업무에 두려움을 느꼈던 제가 어느덧 9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이제 시작점에 서서 두려움을 느끼는 신규선생님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skill적인 측면은 우리 모두가 이 일이 처음이며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괜찮아 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분명 바쁜 병원환경에서 조급함이 느껴지고, 내가 많이 부족하다고 많은 자책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이 있듯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시간은 지나갈 것이고 어느새 성장한 간호사로서의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신규간호사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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