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에 입사한 지 3년 5개월이 지나고 있다.
결혼과 이사, 육아로 인해 경력단절 간호사로서 다시 일을 찾을 때 유일하게 경력직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곳이 차병원이였고,
학교와 병원(국내,국외), 연구소, 기업을 두루 갖춘 global한 차그룹이 좋았다.
1995년경에 우리나라에 프리셉터십이 출현했으니 나의 신규 때는 프리셉터가 없었다.
분당차병원에서 프리셉터를 처음 만나고, 프리셉티를 받아보니 이 인연은 보통이 아니지 싶다.
프리셉터와 프리셉티의 관계는 무엇일까?
주위 선생님들에게 질문해 봤더니…
부모자식관계, 동반자, 악어와 새, 선생님과 제자, 정신적 지주, 계속 눈에 밟히는 관계…등등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현재 10살과 12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실제 엄마인 나는 프리셉티를 보면 자식같다.
나의 첫 프리셉티 지예솔선생님!
예솔아~~~하고 부르면 마음부터 훈훈한 나의 첫 아이다.
2살아이를 다른 부서로 시집 보내서 내내 마음에 걸린다. 제대로 해 준 거 없이 시집보내서……ㅎㅎ
나의 둘째는 9월에 처음 만나 함께 하고 있는 김효정선생님!
나는 93학번, 프리셉티는 93년생. 내 음력생일 9.21, 프리셉티 양력생일 9.21
필연으로 생각하니 더욱 애착이 간다.
지식전달과 병원생활이 전부가 아닌 좋은 경험으로 첫 사회생활에서 꿈을 찾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엄마이고 싶다.
오늘도 나는 가르쳐 준다는 명목아래 내가 더 배우고 있다. 커가는 프리셉티 선생님을 보면서...
다음 아이 잉태를 기다리며 열심히 태교를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