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_table=nstory&wr_id=280&page=16 병원간호사회 본문으로 이동

간호사, 플러스 스토리

참신한 시각으로 간호사와 함께 호흡합니다.

간호사 24시, 그 story 가 궁금합니다.

간호 업무를 하면서 눈물 나게 감동했던 일들, 동료 간호사의 보석같이 빛나는 아름다운 선행,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던 기가막힌 아이디어 활동, 간호사라 행복했던 그 때 그 순간,
우리끼리 通하는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습니다.

형식이나 분량에 제한없이 자유롭게 작성하셔서 언제든 보내주세요.
보내주신 내용 중 채택된 글은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되며,
추후 채택된 글들을 모아 책자로 발간하고 소정의 원고료를 보내드립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 1.'간호사, 플러스 스토리'의 취지와 맞지 않는 글은 게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2. 응모 횟수에 제한은 없으나, 한 번 응모한 글에 대해 수정은 불가합니다.
  • 3. 응모한 원고는 반환되지 않으며, 채택 여부를 문자 메시지로 알려드립니다.
  • 4.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온라인으로 응모하시기 바랍니다.
신청서 다운받기 응모하기

부모 없는 아이

부모 없는 아이


얼마전 우리 신생아집중치료실의 귀염둥이아가를 입양센터에 보내게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서 엄마품으로 보낼때마다 뿌듯하고 기쁜마음이 들었지만 이번에는 왠지 가슴한켠에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다른아이들은 매번 면회시간마다 부모님이 찾아와서 사랑한다는 목소리도 들려주고 켕거루케어를 하면서 체온도 나누지만 엄마가 얼굴한번 보러 오지않고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아이가 항상 안쓰러워서 더 마음이 쓰였습니다.

 

이렇게 이쁜아가를 왜 키우지 않으려 하는걸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입양센터에 보내던날 몇가지 절차를 밟기위해 눈에 퍼런 멍자국이 들어 다섯살배기 아이의 손을잡고온 엄마를 보면서 어떤 사연이든지 배아파서 낳은 아이를 떠나보내는 엄마 마음도 좋지는 않겠구나 싶었습니다.

 

오랜시간동안 돌보며 유난히 정도 많이 들었는데 보내야한다니 좋은곳으로 갔으면 싶은 마음 한켠에 또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아팠던 아이라는 이유로 입양센터에 가지 못할 수 도 있었는데 결국 잘 해결되어 입양센터로 가게 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선생님들도 같은마음인지 떠나기 전에 이쁜 꼬까옷에 이름도 새겨서 입히고 정성스럽게 육아일기도 써서 마지막까지 이쁨을 듬뿍받으며 입양센터에 보내주었습니다.

아이는 기억 못하겠지만 이렇게 이쁨받았다는걸 나중에 육아일기를 보면서 알 수 있겠지요

그동안 유난히 보채고 울던 모습이 생각나고 많이 안아주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엄마의 사랑은 받지 못했지만 NICU엄마들의 사랑을 듬뿍받은 아이가 좋은곳으로 입양가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