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_table=nstory&wr_id=211&page=21 병원간호사회 본문으로 이동

간호사, 플러스 스토리

참신한 시각으로 간호사와 함께 호흡합니다.

간호사 24시, 그 story 가 궁금합니다.

간호 업무를 하면서 눈물 나게 감동했던 일들, 동료 간호사의 보석같이 빛나는 아름다운 선행,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던 기가막힌 아이디어 활동, 간호사라 행복했던 그 때 그 순간,
우리끼리 通하는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습니다.

형식이나 분량에 제한없이 자유롭게 작성하셔서 언제든 보내주세요.
보내주신 내용 중 채택된 글은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되며,
추후 채택된 글들을 모아 책자로 발간하고 소정의 원고료를 보내드립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 1.'간호사, 플러스 스토리'의 취지와 맞지 않는 글은 게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2. 응모 횟수에 제한은 없으나, 한 번 응모한 글에 대해 수정은 불가합니다.
  • 3. 응모한 원고는 반환되지 않으며, 채택 여부를 문자 메시지로 알려드립니다.
  • 4.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온라인으로 응모하시기 바랍니다.
신청서 다운받기 응모하기

간호중독

"간호중독"


몇 년전 본병원에서 환자 안전에 관한 주제로 캠페인을 실시한 적이 있었다.

 

포스터, UCC, 환자 안전 안내문 등 다양한 형태로 환자 안전에 관한 내용물을 제작하고 입상하는 부서는 게시판에 게시됨은 물론 상금까지 주어지는 캠페인이었다.

 

나는 그때 병동을 대표하여 포스터를 제작하기로 되어있었다.

 

포스터 제작을 하는 동안 아이디어 부재로 난관에 봉착해 있었는데,

 

그해에 송승헌 주연에 인간중독이라는 다소 선정성이 강한 일명 강한 19금 영

화가 상영하고 있었다.

 

영화 자체의 내용은 별거 없는 그냥 말 그대로의 19금 영화였다.

 

그러나 제목에 feel이 꽂힌 나는 인간중독이라는 영화제목을 확인중독

, 5 Right를 중독될 만큼 확인하자는 의미에서 확인중독이라는 제목으로 환자 안전 포스터를 제작하여 의료질 관리팀에 제출하였다.

 

그 후 의료질 관리팀에서 답신이 오기를......

 

선생님 저희가 포스터를 받아보았는데 똑같은 제목의 포스터가 다른 병동에서도 제출되었습니다. 혹시 인간중독이라는 영화를 보시고 거기서 모티브를 얻어서 제작하셨나요?”라고 묻는 것이었다.

 

그래서 난 급히 둘러대느라고 ~ 영화 내용은 전혀 모르고요 그냥 제목만 바꾼겁니다라고 변명하였다.

 

그랬더니 의료질 관리팀에서 하는 얘기가 ~ 안그래도 다른병동에 선생님께도 물어봤는데 선생님처럼 영화내용은 모르고 제목만 바꾼거라고 하던데요라고 말했다.

전화를 끊고는 얼마나 민망하던지 병원에 오래 일하면 다 비슷한 생각을 하는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19금 영화 인간중독에서 환자중독이라는 힌트를 얻는 생각이나 19금 영화를 본 후 들키지 않으려고 영화제목만 바꾼거라고 둘러대는 말이나.........

 

병원간호사로서 오래 일하니 생각조차도 똑같아 지나 싶어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