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병원에서 처음 맞이한 천사데이~
이직을 하고 굿모닝병원을 다니면서 여러 행사들이 있었지만 낯설고 잘 모른다는 핑계로 참석을 못하고있던 차에 천사데이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타 병원에서 천사데이 행사를 해봤었지만 늘 마음보다는 강압적인 참석에만 의의를 두고 행사를 치루어 왔었습니다
"당신의 혈당은 정상입니까?"
큰 현수막이 쳐져 있었고 미스코리아 어깨 띠도 두르고 부산하게 들 움직이는 모습들이 “아 오늘이 1004데이 행사하는 구나”라고 저절로 느끼게 되었어요
모든 분들의 합심 아래 행사준비는 척척 진행되고 있었지요
고급스런 카페에 온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테이블 보가 둘러진 상담 코너는 저에게 커피를 마시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요즈음 현대 사회에서 급격하게 연령층이 낮아진 당뇨 환자들을 보면서 마음속엔 늘 당뇨 전문 간호사에 대한 꿈을 키워 왔었던 저에게 주어진 임무는 당뇨 측정 이였습니다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 및 식이 조절 등 설명 드릴 수 있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병동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당뇨 측정만하고 인슐린만 주곤 했었는데 이 날을 계기로 언어적인 부분도 환자에게 치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하였습니다.
늘 바쁘다는 핑계로 여유롭게 웃으면서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던 저에게는 이렇게 초조한 마음을 떨치며 웃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오늘의 시간이 정말 소중하게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나는 혈당 정상이야~" 하면서 막상 검사를 하니 높게 나오신 분들이 있어 외래 진료를 권해드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분 들에게는 오늘 행사가 단순히 플랭카드만 걸고 치루는 것이 아니라 당뇨의 조기발견과 검사를 하여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1004라는 마음으로 오늘 행사를 접하면서 나의 마음가짐이 모든 것을 행복하게 하고 나의 마음을 조금만 바꾸면 이렇게 모든 분들과 웃으며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겠지요
저는 행사를 치룬 후에 더더욱 환자와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를 하게 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 후 환자가 퇴원하면서 저에게 정말 고마웠다고 퇴원하는데 어찌나 가슴이 뭉클하던지요
점심 시간 무렵이 되자 작은 음악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김사랑 선생님의 피아노 연주를 하셨는데 귀에 익숙하면서도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선율이었습니다.
“아~내가 이렇게 앉아서 피아노 연주를 들어본 게 언제지?” 저에게 물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고 외래 방문해서 피아노 선율을 들어본 분들은 아무 힐링의 시간이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행사시간이 거의 다 되갈 무렵.. 1004번째 고객님이 등장하시고 행정 원장님의 시상과 사진 촬영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얼떨떨한 표정이셨지만 얼마나 기분이 좋으셨을까요.
1004 고객선물은 혈당측정기… 혈당 관리 잘하시고 건강한 생활 하시길 바랄게요.
이번 행사를 통해 직원들도 환자들도 모두들 기분 좋은 1004 day 였습니다.
내년엔 커진 천사 날개만큼이나 좀더 커진 천사의 마음으로 환자를 대하는 우리 나이팅게일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