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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플러스 스토리

참신한 시각으로 간호사와 함께 호흡합니다.

간호사 24시, 그 story 가 궁금합니다.

간호 업무를 하면서 눈물 나게 감동했던 일들, 동료 간호사의 보석같이 빛나는 아름다운 선행,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던 기가막힌 아이디어 활동, 간호사라 행복했던 그 때 그 순간,
우리끼리 通하는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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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Day~ 느낌 아니까~!!

올해도 어김없이 1004day 행사다. 이전엔 병동별로 했던 행사를 올해부터 병원 아뜨리움에서 각 병동 멤버가 모두 모여 진행했다. 각 병동의 오프 근무자가 아침 일찍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흑흑흑... 그런데 그게 왜 나냐고? 오프 때 나온다니 일주일 전부터 벌써 피곤하고 내 오프가 아까워 죽겠다. 그런데 그 비극은 곧 희극이 된다.

병원 로비에 도착하자 벌써부터 준비로 모두들 들뜨고 바쁘다. ‘100세 건강, 시작은 혈당관리로 부터’라는 현수막이 걸리고 접수, 혈압·혈당 측정, 신장·체중 측정, 체지방 측정, 비만 관리, 당뇨관리, 식이관리, 발 관리 부스가 설치되고 빠질 수 없는 음료와 간식도 준비되었다.

살다살다 누리끼리~회색 백설기는 또 처음이다. 아~하!! 특별히 당뇨 환자에게도 무리가 없게 현미로 만들었단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지? 역시 간호사들은 머리가 좋다.*^^* 뜨~끈한 떡이 배달되자마자 찾아오신 분들에게 해가 되지 않나(^^;) 시식해본 결과 달지 않으면서도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꿀!맛!이다. 달지 않게 간호사 선생님이 직접 만든 호박 식혜도 자랑거리이다. 헉! 호박 식혜가 이런 맛이었나? 달지 않고 담백한 것이 정말 맛있다!! 무설탕 비스켓과 음료로 간식 부스는 준비 완료다.

아뜨리움 입구에는 황금색 풍선아치가 행사장의 멋진 대문이 되었다. 그리고 곳곳을 예쁘게 수놓은 풍선 장식들~ 너무 예쁘자나?! 그런데 이게 모두 간호사 솜씨란다~ 전문가의 솜씬데... 역시 간호사는 못 하는 게 없나봐~~. 힘도 세다! 행사를 위해 테이블, 의자도 부지런히 날랐다. 여럿이서 하니 이것도 재미가 있네.. 각 부스에 안내 책자, 자료, 홍보물들이 자리하고 신장계, 체지방 측정기도 행사장에 자리 했다. 그리고 반대편 한 쪽에는 제대혈 기증과 관련된 부스도 마련되었다(아기엄마들에게 인기였다. 손수건 선물도 주고~^^). 일찍 모두들 부산히 움직인 덕에 무리 없이 행사 시작!! 핑크색 조끼를 입은 간호사들이 각 부스에 배치되고 입구에서 안내하는 간호사도 있다. 누구든 처음은 좀 쑥스러우니까.. 한두 분씩 오신 방문객이 점점 늘어 줄을 설 정도로 많이 찾아주셨다. 어느덧 로비가 인산인해가 되었다. 

 접수를 하고 혈압도 재고 따끔! 혈당도 측정한다. 체지방 측정에서 줄이 길어지자 너나 할 것 없이 기계도 한 대 더 공수해오고 다른 부스로 먼저 안내하기도 하여 대기를 줄여드리고자 노력하는 센스를 발휘하신다. 결과를 가지고 비만 관리, 당뇨 관리에서 면담 및 교육이 진행된다. 특별히 가정의학과, 내분비내과 교수님도 자리해서 찾아오신 분들과 직접 면담을 해주셨다. 덕분에 찾아 주신 분들에게도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부스에서 영상과 함께 발 관리에 대해 배운다. 발을 꼭꼭 눌러가며 설명을 듣는 적극적인 모습도 보였다. 간호사들이 일대일로 차근히 설명해 주는 모습이 예쁘고 친절해 보인다.

환자분, 보호자, 간병인들, 자원봉사자들, 소방대원들? 까지도 미소 띤 모습으로 때로는 진지한 모습으로 각 부스들을 경험하신다. 나는 발 관리 부스에 있다가 일손이 부족한 혈압 당뇨 체크에 부스로 도움을 주러 갔었는데 부스를 찾아오신 분 중에는 혈압이 190/100mmg 인분도 있었고 혈당이 55ng/dl인 분도 있었다. 재검해도 같은 결과--;; 검사 결과에 간호사들은 깜짝 놀랐지만 정작 환자 분들은 자각 증상이 없고 이런 이벤트가 즐겁기만 하신 모양이었다. 병력이 있던 분들이라 안정하시도록 하고 재검하기로 하고, 준비한 간식을 드리며 재검하시도록 설명했다. 사탕을 가지고 다니도록 추가 교육을 하기도 했다. 검사치가 경계선 상에 있는 분들도 상담을 통해 추후 지속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설명 듣고 자가 관리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었다. 짧기만한 행사 시간은 금방 흘렀다. “아까운 내 오~프~”가 행사가 마칠 때쯤에는 “행복한 우리의 천사 데이!!”가 되어 있었다. 행사장을 찾아주신 분들의 흐뭇한 표정으로 점점 더 행복해진 시간들이었다. 매일 매일이 쫓기듯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한껏 미소 띤 모습으로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오랜만에 그런 기분을 느꼈다. 바쁜 일상에서 투덜대기만 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내가 가진 능력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다는 보람도 얻는 하루였다. 평소에 잘 볼 수 없었던 타 병동의 간호사들과도 이야기할 수 있는 잠깐의 여유도 좋았다. 그러면서도 평간호사들 보다 더 열심히 행사장을 뛰어 다니시는 수간호사 선생님들, 과장님을 보면서 연차가 오를수록 더욱 커지는 간호사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서도 막연하게 남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내가 11년차인데 아직도 이런 것 해야 돼?’ 하고 투덜거렸던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행사 시간 내내 엉덩이 한 번 못 붙이고 열심을 다하는 간호사 선배님들..20년을 넘게 알아주는

없어도묵묵히 같은 자리에서 미소를 잃지 않고 열심을 다하는 선배 간호사님들의 모습을 현장에서 보며서 가슴 한 켠이 따뜻해졌다.

선후배 간호사들이 어울려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그것이 우리 병원을 찾아준 분들과 지역 분들, 우리의 마음까지도 행복하게 했다면 이것 보다 더 좋은 행사가 있을까? 1004day는 찌푸린 사람이 없이 모두를 천사로 만들어 주는 날인 것 같다. 벌써 내년이 기다려지네~~ 핑크 천사들 내년에 다시 뭉칠거죠? 느낌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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