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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플러스 스토리

참신한 시각으로 간호사와 함께 호흡합니다.

간호사 24시, 그 story 가 궁금합니다.

간호 업무를 하면서 눈물 나게 감동했던 일들, 동료 간호사의 보석같이 빛나는 아름다운 선행,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던 기가막힌 아이디어 활동, 간호사라 행복했던 그 때 그 순간,
우리끼리 通하는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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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하나

안녕하세요? 저는 간호사입니다. 아픈 이 들을 돌봐주는 좋은 일을 하고 있지요. , 일이 아니랍니다. 저의 소명일 거예요.

저는 사실 간호사가 꿈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사람들을 도와주고 봉사하는 일이 재미있어서 그런 일을 하고 싶었었죠. 그리고 저는 간호사가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다 낯설고 어렵고 의기소침하던 신규시절, 그때 그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간암으로 얼굴은 노랗고 배가 불룩 나와 있던 환자분이었습니다. 체구는 작고 마르셨지만, 어찌나 말이 많고 활발하신지 제가 병실에 들어가 투약하고 있으면 젊은 환자에게는 말도 부드럽게 하고 잘해주면서 본인에게는 주사도 아프게 놓고 말도 많이 안한다며 매번 저를 놀리곤 하셨습니다. 그래도 그 아저씨의 말이 정감있게 들리고 같이 웃으면서 재미있어 하였습니다. 사실 저의 신규시절은 매일같이 혼나서 늘 의기소침해져 있었고 선배들은 어렵게 느껴져서 이야기 할 사람도 없어 참 외롭고 힘든 하루하루였습니다. 그런 제게 아저씨는 정말 편하신 분이었고, 잘 돌봐드리고 싶었고 내게도 위로가 되는 분이었습니다. 늘 만나면 반갑고 입가에 웃음이 가득해졌습니다. 하지만 그런 아저씨에게도 차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졌고, 말수도 적어졌으며 얼굴은 더욱 노래지고 점점 말라갔습니다. 암모니아 상승으로 눈은 초점을 잃었고 4시간마다 치료적 관장을 하면서 아저씨를 지켜봤습니다. 아저씨 옆에는 늘 부인이 있었는데 관장을 자주하니까 항문이 헐고 환자가 힘들어 하는거 같다며 그래도 해야 하느냐고 얘기하셨고 그런 아주머니 손을 잡아드리며 같이 슬퍼하고 최대한 조심히 관장을 시행하였습니다. 혹시 다른 선생님은 관장할 때 세게 할까봐 업무가 끝났는데도 남아서 선생님 식사하시는 동안 내가 대신 관장을 하겠다고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힘없이 누워있는 아저씨가 자꾸만 마음에 걸리고 속상하고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결국에 아저씨는 침대차를 타고 중환자실로 올라가셨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간호사 스테이션 안에서 일하고 있는데 많이 본 아줌마와 딸들이 병동에 찾아오셨습니다. 아저씨의 가족들이었습니다. 반가운 마음도 잠시, 아주머니는 눈물을 훔치시면서 아저씨가 돌아가셨다고 그동안 고마웠다고 얘기하셨습니다.

눈물이 펑펑나서 집에 가는 내내 울면서 기도하면서 갔던 기억이 납니다. 참 고마운 분이셨는데 마음이 슬펐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지금은 어엿한 5년차 간호사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많은 환자분들을 만났지만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나의 소중한 환자 조OO 아저씨. 아저씨를 만나 제가 좀 더 멋진 간호사가 될 수 있었고 이렇게 사랑받는 간호사가 되었습니다. 아저씨도 지금은 편안하게 하늘나라에 잘 계실거라고 믿어요. 항상 기도할께요.

저는 간호사입니다. 아픈 이 들을 사랑으로 돌봐주는 선한 일을 하고 있지요. , 일이 아니랍니다. 저의 소명입니다. 그리고 저의 소중한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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