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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플러스 스토리

참신한 시각으로 간호사와 함께 호흡합니다.

간호사 24시, 그 story 가 궁금합니다.

간호 업무를 하면서 눈물 나게 감동했던 일들, 동료 간호사의 보석같이 빛나는 아름다운 선행,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던 기가막힌 아이디어 활동, 간호사라 행복했던 그 때 그 순간,
우리끼리 通하는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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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채택된 글들을 모아 책자로 발간하고 소정의 원고료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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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다짐

 저희 병동은 조혈모세포이식병동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역격리병동, 흔히들 알고 있는 무균실입니다. 저희병동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은 외부환경과 격리되어 보호자, 가족들과도 떨어져서 제한된 면회시간에만 면회가 가능하여 외로운 입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병동은 보호자, 환자들, 면회객, 의료진으로 복도가 북적북적 하지만 저희 병동은 병동 크기 자체가 작고, 면역력이 저하됨에 따라 쇠약감이 심한 환자들이 많아 환자들이 주로 침상에서만 생활하기 때문에 병동 복도가 한적하고 조용합니다. 침상에서만 생활하는 것보다 적절한 신체활동을 해주는 것이 회복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환자들을 좀 더 움직이게 하고 운동할 수 있게 할지가 저희 병동 간호사들은 항상 고민합니다.

 그래서 이번 1004day를 맞아 환자들에게 그냥 단순히 선물을 나누어 주기 보다는 병동 내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을 소개하고, 재미있는 게임과 접목시켜 입원 생활 중 필요한 생필품을 기념선물로 제공하는 1004day 이벤트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사이클 타기, 숨쉬기, 병동 한 바퀴 걷기의 3가지 운동코스를 마련하여 각 코스의 운동을 완수할 때마다 스탬프를 찍어 주고 3가지 스탬프를 모은 참가자들은 마지막 코스에서 다트던지기를 통해 준비한 기념선물을 나누어주는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1004day 당일 병동에는 15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는데 무려 10명의 환자가 참여하여 그 날 저희병동의 복도는 간호사들, 환자들로 북적거렸습니다. 평소 소극적이고 조용한 환자들도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하였고 간호사들이 머리에 달고 있던 날개모양의 머리띠를 보고, 본인도 착용하고 싶다고 달라며 밝고 신난 모습을 보이는 환자들도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운동하자고 하면 귀찮다고, 힘들다고 누워만 있던 환자들이었기에 애써 준비한 행사에 많이 참석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하였지만 쓸데 없는 걱정이었습니다. 평소에는 병실 밖에 나오지도 않고 웃는 모습도 볼 수 없던 환자들이 병실 밖으로 나와 다른 환자들과 어울리고, 열심히 각 운동코스를 돌고, 포토존에서 같이 사진 찍자고 권하자 밝게 웃는 얼굴로 카메라 앞에서 '브이' 포즈를 취하는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매년 1004day가 다가오면 이번에는 어떤 활동을 준비해야하나 아이디어를 짜내는 과정은 고민스럽고 힘들지만 힘들게 준비한 활동에 환자들이 밝은 웃음을 되찾고, 좋은 추억을 만드는 모습을 보면 언제 힘들었냐는 듯 보람이 밀려옵니다. 저희 병동 입구에는 아직 1004day의 미소를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병동에 들어올 때마다 환자들의 미소를 보며 그 날의 보람이 생각나고 오늘도 환자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간호를 제공해보겠다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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