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한 점 없는 높은 하늘과 선선하고 맑은 공기로 활동하기 좋은 10월 가을.
아침 9시 간호부장님과 간호사회 회장님의 격려사를 시작으로 1004 day를 자원한 봉사자의 양손에 지역사회 무료봉사를 위한 홍보물과 기구들을 가득 안고 가벼운 발걸음을 청량리역사로 향하였다.
미리 짜여진 각자의 역할을 꼼꼼히 살펴 보며 table setting을 시작하였고 내가 맡은 역할은 홍보였다.
어떻게 시작을 할까 고민하던 차 숙련된 노하우를 가지고 계신 MICU UM님의 홍보 전략을 전수를 받아 <홍보하면 윤간호사!!>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역사 안 지역사회 주민들을 향해 성큼성큼 한발씩 내딛었다.
처음이 어렵지 두 번, 세 번은 쉽다고 어느 누가 말하였던가!!!
홍보물 책자를 가지고 다가갔을 때 모두들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라 보았고, 설명이 끝난 후 후 역사 문 앞에 설치된 검사table로 한사람씩 안내 했들 땐 왠지 모를 뿌듯함이 밀려왔다.
평소 건강관리에 관심 없던 이들이 이번기회를 통해 질병을 발견하고 그 후 지속적인 관리를 받아 조금 더 건강한 삶을 영유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 병원에 입원한 환자만을 care하는 것만이 간호사로서 소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혹 당뇨 및 혈압 또 다른 본인의 질환에 대해 궁금해 물어보는 경우, 추 후 관리에 대해 여쭤보는 경우가 왕왕 있어 상담을 받고 감사하다는 말과 우리병원에 한번 들르겠다는 약속에 오히려 내가 감사함을 느꼈다.
30분경과. 홍보에 대한 나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기 시작했고, 지하철 개찰구를 나오는 연세 지긋한 분들에게 밀착 접근를 시작해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였다.
역에 계신 대부분의 주민 들은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다며‘나 성바오로 단골이여~앞으로도 계속 갈껴 ~ 그때봐~간호사~’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울 땐 그분들에게 너무 감사했고 우리병원에서 일하는 것이 자랑스럽게만 느껴졌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2시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고 정리하는 중간 중간 검사를 받고 싶다고 찾아온 분들을 그냥 돌려보내기 죄송스러워 20분이란 시간을 할애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였다.
간호사의 날을 상징하는 1004day 봉사활동은 환자의 육체적 질병과 마음의 고통을 덜어주며 끊임없는 기도와 봉사를 한다는 첫 번째 CMC의 이념과 가난하고 의지할 데 없는 환자의 어려운 형편에 마음을 기울이며 이들도 따뜻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쓴다는 마지막 이념을 몸소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고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또 다른 역할로 참석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나의 시간과 재능을 이웃과 기꺼이 나눔으로서 서로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고 더불어 나와 이웃이 함께 즐거워하며 서로의 얼굴을 보며 빙그레 미소가 떠오른다면 이것이 정말 값진 봉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