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행복 레시피
[부모일일교사 체험 - 엄마간호사 엄지 척!]
어느새 임상간호사로 10년차,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
5살 아들 어린이집에서 부모참여 활동인 부모 일일교사 체험의 기회가 주어졌다. 파란하늘반 어린이들에게 손씻기와 올바른 양치방법을 함께 했다.
처음 어린이 집에서 제의가 들어왔을 때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준비시작하게 된 부모일일교사.
나를 향해 집중하는 아이들을 보며 긴장백배, 손,발에 땀이 쫙~~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른 채 5분가량이 흘렀을까. 어느새 나는 고사리 손을 가진 아이들과 함께 눈을 마주하고, 손을 씻고, 치카치카 양치질을 하고 있었다.
"엄마가 선생님이네. 우와~ 엄마최고!!" 하는 인수.고맙다. 아들아.
(어린이들 분명 수업 즐겁게 진행했는데 굉장히 지루해하는 이 사진들은 어떻게 해석해야하남;;;)
대.략.난.감.
엄마가 손에 대일밴드를 붙이고 있으면 "엄마아파? 내가 호~해줄게."하고 걱정해주는 아들.
동생 은비 머리를 쓰다듬으며 "예쁘다.예쁘다." 할 줄 아는 아들.
아빠 회사 가실 때 항상 문 앞에서 인사하고 '파이팅' 하는 아들.
두 아이의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기 위해서라도 참 괜찮은 간호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 하루다.

[블루스토리 - 안녕하세요. 파란자켓입니다.]
2013년부터 원내에서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파란자켓'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우리병원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한발 앞서서 다가가고, 먼저 알아서 해결해주며, 진심어린 도움의 손길과 배려의 마음을 전하여 고객만족 및 직원 행복을 이루고자 함을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활동이다.
처음 시작은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시작했었다. 한 달에 한번은 활동을 하도록 나 자신과 약속을 하며 시작한 봉사활동이 어느새 내 생활의 일부가 되어 자리 잡았다.
그리고, 봉사활동 도중 6살 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채혈실 앞에서 울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난감해하는 어머니의 표정도 읽을 수 있었다.
아마, 채혈을 해야 하는데 아이가 두려움에 채혈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계속 울고만 있었던 모양이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난감해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안타까웠고,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다가가게 되었던 것 같다.
"안녕? 이름이 뭐야?"
"아름이예요."
"어머, 언니랑 이름이 똑같네, 그런데, 아름이 여기서 왜 울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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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0여분을 이야기 했을까. 나와 이름이 같은 아름이와 '잘 할 수 있어!' 파이팅하고, 채혈실로 함께 들어갔지만, 이내 도망나오는 아이.
난감하다. 채혈을 해야 다른 남은 검사도 할 수 있을 텐데, 다시 대화를 시도 하고, 채혈실로 함께 들어가 우여곡절 끝에 채혈에 성공한다.
채혈이 끝나고, '미미인형'을 사주겠다는 엄마의 말에 언제 울었냐는 듯 해맑에 웃는 아름이. 고맙다며, 녹차라떼를 건네주던 아름이 엄마에게서 진한 감동을 느꼈다.

병원 인터넷으로 접수된 고객의 소리함.
내 마음까지 참 따뜻해지는 하루였다. 내가 간호사가 아니였으면, 두 아이의 엄마가 아니였으면 느낄 수 없는 행복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