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4일 천사의 날!
내가 병원에 입사한지 어느 덧 2달.
이젠 3교대의 어려움 등 병원에 적응하며 의료인으로서의 역할 수행과 성바오로병원 직원으로서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나의 몸과 마음을 신뢰 받는 간호사가 되기 위해 쏟아 붓고 있다.
이 시점에 365일 중 특별히 간호사들이 지역사회에 대한 건강을 함께 책임지고 있음을 알리며 건강에 대한 홍보와 더불어 여러 가지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발걸음 가볍게 청량리 역사 행사장으로 걸어 갔다. 역사 직원들과 함께 발빠르게 행사장을 꾸미기 위해 책상과 의자를 옮기고 혈압 코너, 혈당 체크 코너, 간이 치매 검사 코너 및 간호사 상담 코너를 만든 후 가슴에 띠를 두르고 나니 모든 준비 완료가 되었다. 가슴이 설렌다. 병원이 아닌 다른 곳에서 간호사 가운을 입고 활동 한 적이 없으니 지금의 이 자리가 낯설지만 선배 간호사들과 함께 하기에 너와 나의 기운을 서로 이어가며 첫 걸음을 떼고 환자들에게 홍보하러 간다. “ 안녕하세요. 성바오로 병원 간호사입니다. 무료로 간단한 혈압, 혈당, 간이 치매 검사를 해 드리며 간호 상담도 해드립니다.” 하면서 의자에 앉은 분들, 서 있는 분들에게 먼저 다가가 쑥스럽게 전했다. 나는 나의 손을 잡고 따라 오는 분들, 평소에 자신의 혈압과 혈당을 몰라 궁금하셨던 분들, 오래전에 진단 받았으나 검사 하지 않고 계셨던 분들 단순한 호기심으로 마음을 여시고 참여하시는 분들을 검사 테이블로 안내 하였다. 검사 테이블 에는 사람이 끊이지 않게 모여들었다. 기다리는 줄이 길어지자 선배님들은 일일이 서 계신 환자들 분들 옆으로 다가가 그들과 함께 웃으면서 간호 상담을 하였다. 이 모습을 보고‘역시 대한민국의 열정, 성바오로 병원 간호사들의 열정은 대단해’ 하며 선배 간호사들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짧지만 의미 있던 2시간의 첫 홍보 도우미 역할을 수행한 새내기 천사 권희정!
“너는 오늘은 병원 안의 환자 만이 내가 섬길 대상이 아니라 더 나아가 지역사회 주민, 그리고 세계속으로 뻗어가야 해. 또한 몇 년후 지금의 겨자씨만한 씨앗에서 작은 나무가 되고 큰 그루의 든든한 거목이 되어 아픈 이들과 함께 해야 해”라고 나의 깊은 가슴 속에 이 말을 되새기며 다져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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