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 프리셉터
이제 막 3년차의 이름을 달았을 무렵, 꽃같이 생긴 여리여리 한 신규간호사가 나의 프리셉티가 되었습니다. 내 뒤만 졸졸 쫓아다니는 신규간호사가 불편하기만 하였습니다.
내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든 응급실에서 나를 주시하는 혹하나가 달린 것 같아 답답하였습니다.
아무리 설명하도 다시 처음인 것 같은 그녀, 늘 무언가를 빠뜨려 뒤를 봐줘야 하는 그녀, 환자들 앞에서 더 불안해 보이는 그녀, 신규간호사!
그러는 와중에 프리셉터 교육을 듣게 되었고 나에게 붙어있는 혹에게 관심을 갖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프립셉터 간호사는 신규간호사에게 직무뿐 아니라 병원생활을 하면서 겪고 대면해야 하는 사람들과 상황 속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 행함으로 가르쳐 줘야 하기 때문에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럽고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상황들은 제가 병원의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환자에게는 조금 더 신중하고 정확한 처치를 행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신규간호사의 사소한 잘못도 나의 잘못이 되는 것 같은 불안함과 부담감은 자칫 무관심하게 지나칠 수 있는 신규간호사들을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거북이 같은 신규간호사는 모든 일에 느리고 답답합니다.
그렇지만 일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든 일에 신중합니다.
토끼 같은 신규간호사는 신속하고 활기찹니다.
그렇지만 뒷일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되는 엉성함이 있습니다.
각양각색의 신규간호사들을 관찰하고 그들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꽉 찬 지식과
폭넓은 지혜를 품고 있는 능력 있는 간호사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막 사회에 나온 신규 간호사들, 병원에서 적응해야 하는 그들에게 지식과 지혜를 적절하게 공급해 줄 수 있도록 진솔한 소통도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힘들고 어려운 직책이 더욱 멋지게 생각 됩니다.
꽃같이 여리 한 신규간호사가 혹독한 병원생활에서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여 환자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전문적인 간호를 수행하는 그들의 꽃이 되기를 응원하며 나또한 그들의 성장에 더욱 성장하는 능력 있는 간호사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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