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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플러스 스토리

참신한 시각으로 간호사와 함께 호흡합니다.

간호사 24시, 그 story 가 궁금합니다.

간호 업무를 하면서 눈물 나게 감동했던 일들, 동료 간호사의 보석같이 빛나는 아름다운 선행,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던 기가막힌 아이디어 활동, 간호사라 행복했던 그 때 그 순간,
우리끼리 通하는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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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이 날개를 활짝 펼 수 있기를 바라며...

천사들이 날개를 활짝 펼 수 있기를 바라며...


매 해 10월이면 1004DAY의 의미를 전할 수 있는 알찬 이벤트가 어떤 게 있을까

라는 고민 아닌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러나 올 해는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다.

올 해 초 이미 간호부에서 발 씻기 행사를 하자는 말씀이 있으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서장이 환자가 아닌 간호사들의 발 씻어주기... 많이 생소했다.

환자가 아닌 간호사를 위한 1004DAY? 그런 생각은 해 본적이 없었기에, 거기에 간호사들의 발을 씻어 준다는 건 더더욱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에 낯설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내가 발 씻김을 당해(?)보니 알 수 있었다.

이 번 행사 전 간호부 부장님, 팀장님들께서 수간호사들의 발을 먼저 씻겨주셨다. 이미 알고 모였음에도 참 어색했다. 누군가에게 맨 발을 보인다는 게..그것도 어른에게..불편할 수 밖에 없었다. 오죽하면 미리 발을 닦고 온 수간호사도 있을까?..

서로 불편한 이런 자리를 왜 마련 하셨을까라는 생각도 잠시 했다. 점점 차례가 다가 올수록 점 점 불편해지는 다리..

그런데 발을 따뜻한 물에 담그고 팀장님의 손길을 받으면서 나도 모르게 웃고 있었다.

따뜻한 온기와 약간의 간지러운 느낌이 좋았다.

내 두 발을 꼼꼼이 닦아주시며 웃어 주시는 팀장님!

그 웃음속에서 많은 걸 느꼈다. 편안함. 이해받고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 잘하고 있다는. 수고한다는 격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렇게 몇 달이 흐르고 이제는 내가 부서 간호사들에게 그 느낌을 전할시간이 온 것이다.

나는 좋았던 기억을 떠 올리며 조금 악동기를 발휘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지 않고 행사를 한다는 것과 수건하나씩 준비해 오라는 것만 전달했다.

간호사들을 의자에 앉혀놓고 오늘 행사의 목적과 취지를 설명했다.

부서원들이 힘들고 지쳐있을 때 누군가 따뜻한 마음으로 정성스레 발을 닦아 줌으로서 전해지는 위로와 고마운 마음이 고스란히 우리의 돌봄 대상자인 환우들 에게도 전해지기를 기대한다는 간호부의 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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