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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플러스 스토리

참신한 시각으로 간호사와 함께 호흡합니다.

간호사 24시, 그 story 가 궁금합니다.

간호 업무를 하면서 눈물 나게 감동했던 일들, 동료 간호사의 보석같이 빛나는 아름다운 선행,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던 기가막힌 아이디어 활동, 간호사라 행복했던 그 때 그 순간,
우리끼리 通하는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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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4일 천사 되던 날

 1004 Day 행사를 위해 출근하는 마음으로 병동으로 들어섰다.

작년 행사 기억을 어렴풋이 떠올리며 일층 로비에 여러 가지 다과와 차를 내원객과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준비를 했다. 

진료시작 시간이 되자 외래환자와 입원환자, 보호자들로 로비가 붐볐다. 각자 역할을 맡아 혈압, 혈당검사 무료건강상담 등 준비된 봉사활동을 펼쳤다. 나는 일층 로비에서 혈당검사와 다과를 나누어 드렸다. 다과를 보며 “어디서 봉사 나왔어요?” 하시는 분, 당뇨 조절해야 한다며 절대 안 드신다는 분, 더 드시려고 집어가는 분들도 계셨다.

 오전 행사가 끝나고 병동 내에서 손톱 깎아주기, 봉숭아물들이기, 손 마사지 행사가 진행되었다. 행사가 진행 될수록 일을 하면서 볼 수 없었던 환자분들의 밝은 웃음을 볼 수 있었다. “이 늙은 것 뭐가 좋다고 이렇게 해주노.......”하시며 함박웃음 짓던 환자분 얼굴을 잊을 수가 없었다. 

 특히 여자 환자분들은 봉숭아 물들이기를 참 좋아 하셨다. 옛날 생각나신다하시며 붉게 물든 손톱을 보며 “병원 와서 이런 것도 다 해보네.”하시며 아픔도 잊으셨는지 웃음이 떠나질 않으셨다. 

 바쁜 업무를 무기 삼아 환자분들과 사무적인 말투로 나는 오늘도 봉사가 아닌 일을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 한켠에 여러 생각이 들었다. 연차가 쌓여갈수록 마음보다는 머리로, 나와 동등한 입장이 아닌 내가 우위에 있다는 마음으로 나도 모르게 돌보고 있는 건 아닌지, 텔레비전에 어느 강사가 했던 말처럼 남의 암 덩어리보다 내 손에 난 상처를 더 아파한건 아닌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1004 Day 행사가 나의 간호관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나를 채찍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나의 초심처럼 함께 아파할 수 있고 나눌 수 있는 사랑을 줄 수 있는 마음으로 오늘부터 다시 진짜 천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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