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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플러스 스토리

참신한 시각으로 간호사와 함께 호흡합니다.

간호사 24시, 그 story 가 궁금합니다.

간호 업무를 하면서 눈물 나게 감동했던 일들, 동료 간호사의 보석같이 빛나는 아름다운 선행,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던 기가막힌 아이디어 활동, 간호사라 행복했던 그 때 그 순간,
우리끼리 通하는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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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차 한 잔에 여유를~

 2013년3월......

2000년 3월 입사 후 소아과, 신생아중환자실 십년을 지내다 3년간 일반병동에서 간호사생활을 하며 어른들에게 조금 익숙해질 무렵 생각지도 못한 이곳 외과중환자실!!!

나에게는 청천병력 같은 소리였다.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환자들과 말하는게 좋은데 이제 말도 제대로 못하고 답답할 텐데 등 이런 저런 고민을 가득 안고 3월부터 이곳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폐쇄병동 자체가 너무 갑갑해 문 열고 얼굴 내밀어 숨 쉬고 다시 일하며 이게 뭔 일인가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인간은 특히 간호사는 어느 곳에서나 적응을 잘한다는 말이 딱 맞게 이 환경에 적응하며 이젠 밖에 나가 숨 안 쉬어도 숨 잘 쉴 수 있게 되고 이젠 우리 환자들과 말이 안통해도 눈빛 몸짓 혼돈증상이 보여도 뭔가를 말을 하고 있구나 싶으며 혼자대화도 하게 되었다. 이젠 조금 알 것 같은 중환자실 생활 속에서 10월 4일 천사 데이를 맞이했다.

환자들에게는 아로마 요법을 보호자에게는 면회시간에 따뜻한 차를.....

기계소리와 24시간 불이 켜져 있고 옆에서는 가래를 뽑고 불안할 수 있는 이 환경 속에서 아로마향과 함께 우리와 손을 맞잡고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마사지를 해주니 한결 편안해 하며 미소를 머금으며 말로 표현은 할 수 없지만 표정과 눈빛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그 편안함은 우리 맘속에 따뜻함으로 전해졌다.

24시간 동안 우리와 함께 있는 환자이기에 무의식속에서도 우리의 말과 터치가 자극이 될 수 있고 따뜻함이 될 수 있기에 이런 기회가 아니더라도 자주 손잡아 주고 얘기해 주어야 겠다고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와 함께 있는 환자를 걱정하고 있을 그들의 가족들에게는 정해진 면회시간 30분..오늘은 상태가 좋아졌을지 더 나빠지지는 않았을까 초조해 하며 기다리는 면회시간,면회 들어오는 발걸음은 다들 1초라도 더 빨리 들어와 가족을 만나고 싶어하는 다닥다닥 빠른 걸음 소리..

우리 환자들과 만난 후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보호자, 밤새 걱정하다 만나 그 불안감에 복받쳐 우는 보호자, 상태가 안 좋아 근심걱정인 보호자 여러 보호자들이 있다.

다들 틀린 분들이지만 마음은 다 같이 하나이다. 빨리 회복하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

짧은 시간이지만 30분 동안 최선을 다해 보살피다 면회시간이 끝나 나가는 발걸음은 또 하루를 보내야 하는 아쉬움과 더 좋아졌으면 하는 맘을 담은 눈빛으로 뒤돌아보며 머뭇거리며 힘 빠진 툭툭 처지는 발걸음...

긴장이 풀려 나가는 문 앞에서 우리는 보호자 분 힘내세요. 라는 문구를 걸고 따뜻한 차 한 잔을 건내며 힘내시라고 얘기해 주었다.

문 앞을 나가다 말고 커피 한잔 들며 긴장이 풀려 멍하니 커피를 들고 서있다 뒤늦게 감사하다고 하시고 나가시는 분, 집안에도 일이 있어 잠시 면회 후 얼른 다른 일 보러 가야된다며 부랴부랴 나가시는 분, 상태가 좋아져서 기분이 좋다며 싱글벙글하며 커피한잔 드시며 살아온 인생살이 얘기하시며 너무나 감사하다며 꾸벅 인사하며 가시는 분 등 짧은 30분의 면회시간 후 풀린 긴장을 따뜻한 차로 약간이나마 풀고 나가니 발걸음도 가벼워 보이며 그 가벼워진 발걸음이 다시 무거워 지지 않도록 열심히 우리 환자들을 돌보아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 어느 할머니께서는 얼마 전에 따님을 하늘나라로 보내시고 지금 다른 자식분을 중환자실에 입원시켜 놓고 내가 무슨 죄를 지어 이러냐며 신세 한탄을 하시기도 했다. 눈망울이 촉촉해 지며 다 같이 하나 되어 할머니께 힘내시라고 화이팅을 외치며 우리가 당연하게 하고 있는 일이지만 우리의 일이 저 가족들에게는 힘이 될 수 있으며 웃음을 줄 수 있는 고귀한 일을 하고 있다고 느꼈다.

 이런 일을 할 수 있어 감사하며 우리 환자들 뿐 아니라 그의 가족들에게도 따뜻한 말과 터치로 서로의 믿음과 희망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으며 최선을 다하여야겠다고 느꼈다. 천사데이 뿐 아니라 항상 이맘 변치 않도록 다시금 되새기며 오늘하루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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