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궁근종
자궁 내 근육세포가 커져서 발생되는 종양으로 자궁근육에서 관찰되는 딱딱하고 경계가 분명한 종양입니다.
가임기 여성의 20~25%에게서 발견될 정도로 여성에게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자궁 질환으로 호발 연령은 30~45세이며, 폐경 이후에는 대개 크기가 줄어드는 특성을 보입니다.
근종은 양성 종양이라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을 주지 않고 악성 종양으로 변해 자궁암으로 발전한 경우는 1% 미만일 정도로 적습니다.
그러나 폐경 이후에 그 크기가 증가한다면 악성 종양으로의 변화를 의심해야 합니다.
2. 증상
자궁근종의 대부분은 증상을 동반하지 않지만, 크기나 위치에 따라 20~50%에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 하복부에서 손으로 만져지는 종양
- 생리양상의 변화: 심한 생리통, 길어진 생리기간 및 많아진 생리양, 생리기간과 관련없는 간헐적 출혈
- 통증: 골반통증, 복통, 성교통
- 비뇨기 증상: 빈뇨, 배뇨곤란, 배뇨 후 잔뇨감
- 하부장관 증상: 변비, 배변 시 불편감, 혈변
- 2차적 증상: 빈혈, 나른함, 권태, 피로, 두통, 난임, 유산, 조산 등
3. 진단
- 문진 : 생리 양상 등의 증상에 관한 과거력을 조사합니다.
- 내진 : 자궁의 크기, 성상 등을 의사의 진찰에 의해 확인합니다.
- 초음파 검사 : 자궁의 모양을 영상으로 확인하며, 1cm 미만의 자궁근종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4. 치료
자궁근종의 경우 특별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크기가 크지 않으며, 시기상 폐경 전 후의 근종이라면 일반적으로 치료는 필요치 않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 월경관련 증상: 생리양이 많아 빈혈이 심하거나, 생리통 혹은 하복부 통증이 심한 경우
- 자궁근종인지 혹은 다른 난소 종양인지 구별이 정확히 되지 않는 경우
- 자궁근종의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빠른 경우(악성 의심)
- 근종과 관련된 난임이 의심되는 경우
증상이 없고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6개월마다 정기 검진하며 관찰합니다.
1) 비수술적 요법
성선자극호르몬 유사체(GnRH agonist)를 사용합니다.
근종의 크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으나 에스트로겐의 혈중 농도가 감소하기 때문에 갱년기 증상, 골밀도의 감소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장기간 사용은 어려우며 50%는 치료 후 재발합니다.
성선자극호르몬 유사체(GnRH agonist)를 사용하는 적응증은 아래와 같습니다.
- - 수술 전 근종의 크기를 줄이고자 하는 경우
- - 근종에 의한 과다출혈로 생긴 빈혈을 수술 전에 교정해야 하는 경우
- - 폐경이 가까운 여성에서 수술을 피하기 위해
- - 수술을 할 수 없는 환자의 경우
2) 수술적 요법
수술적 치료방법으로는 자궁적출술, 자궁근종절제술이 있습니다.
① 자궁적출술 : 개복술, 복강경수술, 질식자궁적출술이 있습니다.
개복술은 배꼽 아래 부분을 15cm 정도 절개해 시행하는 수술법으로 크기가 크고 혹이 수술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는 경우, 암이 의심되는 경우 또는 골반 내 조직들이 서로 달라붙어 있는 유착이 심한 경우에 시행합니다.
복강경 수술은 수술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복부에 직경 2cm 정도의 구멍을 3~4개 뚫어 복강경을 삽입, 이곳에 부착된 카메라로 15~30배 정도 확대된 비디오 모니터를 보며 수술하는 방법입니다.
첨단기계를 이용해 미세한 부분까지 정확하게 보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의 정확성이 크며, 상처가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질식자궁적출술은 질을 통해 자궁을 제거하는 수술법입니다.
② 근종제거술 : 자궁을 그대로 두고 근종만 제거하는 수술법으로 개복술 및 복강경 수술로 가능합니다. 임신과 관련하여 자궁보존이 필요한 경우에 시행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