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이란 무엇인가요?
만성신부전증으로 신장기능을 잃은 환자에게 수술을 통하여 건강한 신장을 한 개 이식하여 정상적인 신장기능으로 회복시켜주는 치료방법입니다.
생체신이식과 사체신이식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 생체신이식
가족이나 친척 등 혈연관계 또는 비혈연관계의 살아 있는 기증자로부터 기증받는 것입니다.
- 사체신이식
신장이식 대기자로 등록 후 뇌사 상태의 기증자로부터 기증 받는 것입니다.
신장이식 금기사항은 무엇인가요?
- 악성종양(Malignancy)
- 감염(Chronic Infection) : 후천성면역 결핍증(HIV)환자는 신장이식수술이 금기입니다. 그 외 치과적 질환(충치, 잇몸염증 등), 이비인후과적 질환(축농증, 중이염 등)도 이식수술 전에 치료받도록 합니다.
- 만성질환(Severe Extrarenal Disease): 만성간질환, 심부전, 말초혈관질환, 만성 폐질환 등
- 비순응(Noncompliance)
- 정신과 질환
- 약물 및 알콜중독자
신장이식 금기사항은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기관의 지침에 따라 추가적인 스크리닝을 통해 이식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장기이식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출처 - KONOS : 국립 장기조직혈액 관리원]
이식자 선정을 위해 어떤 검사를 시행하나요?
- 이식자 선정
공여자/수혜자 간의 적합성
혈액형 검사(ABO 검사) : 적혈구 세표의 형을 보는 검사로 공여자와 수혜자의 혈액형 적합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여자 |
수혜자 |
A(+), O(+) |
A(+) |
B(+), O(+) |
B(+) |
O(+) |
O(+) |
A(+), B(+), O(+), AB(+), AB(+) |
최근에는 약제와 치료기술의 발달로 공여자 수혜자간의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아도 이식이 가능합니다.
- 조직적합성 검사 (HLA test)
- 공여자 검사
대상자 : 만 20세 이상과 65세 이하의 건강한 사람
검사 항목 |
검사 내용 |
과거력상 |
신장, 간장, 폐, 요로결석, 정신질환등의 과거력을 문진 |
혈압측정 |
고혈압 여부 확인 |
혈액형 검사 |
수혜자와 공여자간의 적합한 혈액형인지 확인 |
소변검사 |
단백뇨, 혈뇨 여부 확인 |
혈액검사 |
신장기능, 간기능, 당뇨병, 악성빈혈, 각종 바이러스 및 면역 등의 질환여부 확인 |
간염바이러스균 |
B형, C형 간염 보균자 여부 확인 |
방사선검사 |
폐, 복부, 신우혈관조영술 |
심전도 |
심장이상 여부확인 |
조직형검사(HLA typing) |
백혈구의 세포 형태를 보는 검사 |
조직형 교차반응검사(1차)
(HLA Cross Matchong) |
공여자와 수혜자간의 조직 거부반응 여부를 가리기 위한 검사 |
24시간 소변검사 |
신장기능 측정, 24시간 배설되는 소변의 단백뇨, 칼슘의 양 등을 측정 |
복부 초음파 검사 |
신장이상 여부확인 |
신장 동위원소 검사 |
신장의 크기와 기능을 좌우로 비교하여 확인을 통해 수술 여부의 적합성 판단 |
폐기능 검사 |
폐의 상태확인 |
- 공여자
- 신장이식은 신장 기증자에 따라 생체신장이식과 뇌사자(사체)신장이식으로 분류합니다.
- 생체이식의 기증자는 부모, 자녀, 형제, 부부 혹은 친척, 친구로부터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비윤리적이고 상업적인 신장 거래행위는 뚜렷한 불법행위로 입법화된 상황입니다.
- 뇌사자(사체) 신장이식은 국가, 사회간의 문화관습에 따라 빈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미주는 약 70%, 유럽은 약 90%의 신장이식이 뇌사자(사체)에 의존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는 뇌사자에 의한 신장이식은 매우 적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 공여자의 금기사항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고혈압, 심한 내과적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각종 신장질환을 앓거나 혈중감염, 당뇨병, 요로이상, 전신감염 환자, 다낭성 신증, 양부모가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뇌암을 제외한 악성종양 환자 등으로부터의 신장기증은 금하고 있습니다.
- 조직적합성 검사
일반적으로 조직형이 많이 맞을수록 성공률과 생존률은 높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부모와 자식간에는 무조건 조직형이 50% 맞으며, 형제, 자매의 경우엔 다 맞을 확률이 25%, 절반이 맞을 확률이 50%, 하나도 맞지 않을 확률이 25% 입니다.
신장이식 수술은 어떻게 하나요?
- 역사
1954년 미국 보스턴의 Peter Bent Brigham병원에서 Murray등이 일란성 쌍생아에게 신장이식을 성공한 것이 임상 신이식의 효시라 할 수 있습니다. 1970년도 이후부터는 북미와 유럽에서 신장이식이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며 1969년 국내 처음으로 가톨릭대학 성모병원에서 신장이식을 시작하였습니다.
- 복강경을 이용한 공여 신 적출술
- 수술방법 : 복부 절개중 통증이 가장 적은 부위인 상복부에 종절개(약 8cm)를 실시하고 이곳에 수술자의 한 손을 삽입하고 복강경을 이용하여 신장을 절제하며 복부절개를 통하여 신장을 즉시 적출하여 허혈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장점 : 복강경을 이용하여 공여신을 적출한 환자는 다음 날 보행이 가능하고 통증관리를 이용한 진통제의 사용이 감소하였으며, 환자는 수술 후 평균 3.8일에 퇴원이 가능합니다.
기존 절개술과 복강경술의 비교(공여자 신적출술) |
구분 |
기존 신장 적출술 |
복강경을 이용한 신 적출술 |
입원기간 |
7.1일 |
3.8일 |
절개부위 |
약 30cm |
약 8cm |
신장이식 수술방법
- -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수혜자의 신장은 제거되지 않습니다. 전신마취 하에 수술이 시행됩니다. 서혜부의 우측이나 좌측하복부를 따라 20~25cm 피부를 절개한 후 기증자에서 떼어낸 신장을 동맥은 동맥끼리, 정맥은 정맥끼리, 요관은 방광에 연결되어 이식됩니다. 수술은 보통 4시간가량 소요되나 상황에 따라서 더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수술비용은 얼마인가요?
신장이식 소요비용은 의료기관별, 입원기간별 차이가 있고 대략 수혜자 공여자 모두 포함하여 1500~2000만원 정도입니다.
수술 후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수술 후에는 중환자실 (감염통제가 된 격리실)에서 3~4일정도 머무르며 그 후 이식병실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수술하고 3~4주 후 합병증이 없으면 퇴원이 가능합니다. 퇴원 후, 정기적으로 외래를 방문하여 관리를 받게 되며, 거부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평생 복용해야 합니다.
- 수술 후에도 약물복용을 하는가?
이식받은 장기의 거부반응을 막기 위해 계속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 항고혈압제, 위장약, 항생제등을 복용해야 합니다.
- 거부반응이란?
이식수술 후 가장 중요한 합병증은 거부반응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기관은 세균 등 외부에서 이물질이 침입하면 공격하여 우리 몸을 방어하려고 하는데 이식받은 장기를 외부 이물질로 알고 공격하여 파괴하려는 반응을 거부반응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하여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것입니다.
이식 후 흔히 일어나는 합병증으로 고열, 신장기능 감소, 소변량 감소, 이식부위 통증, 고혈압, 전신부종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거부반응의 증상을 그대로 두면 이식신장의 기능 저하가 진행되고 이식 신장을 잃어버리게 되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받아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위와 같은 증상 없이도 거부반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검사를 받아 초기에 진단해야 합니다.
거부반응의 적신호들
- - 고열 및 몸살 감기 증상
- - 이식 부위 동통 또는 압통
- - 체중 증가 또는 부종
- - 소변량 감소
- - 배뇨통 또는 혈뇨
- - 두통 또는 피로감
급성 거부반응의 진단 검사
- - 이식 신 조직검사 : 초음파로 이식신장에서 일부 조직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거부반응 여부를 확진
- 면역억제제의 복용
이식 수술 후에는 위와 같은 거부반응을 억제하기 위하여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보다 안전하게 면역억제를 시킬 수 있는 약제들이 개발되어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약제들은 수술 직후 다량 투여되다가 점차 용량은 줄이지만 평생 동안 복용해야 합니다. 이들은 감염, 고혈압, 체중 증가, 신기능 장애, 당뇨병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세심한 관찰과 함께 복용하여야 합니다.
- 이식 수술 후 외래 치료는 어떻게 하나?
- 수혜자 : 정규적인 외래 방문 - 퇴원 후 2달간 1회/주, 그 이후 2주에 1회, 3주에 1회, 안정기 이후 1회/ 월
- 공여자 : 비뇨기과로 퇴원 후 1주 뒤 방문 후 1달뒤 방문하여 검사합니다.
- 이식 후 식이는 어떻게 관리하나요?
투석 때보다는 자유롭지만 체중, 염분, 칼륨, 노폐물 검사결과에 따라 조절이 필요합니다. 고지방식이, 고탄수화물 식이를 피하고 염분 사용의 제한으로 혈압 및 수분 정체 현상을 예방합니다.
검사 항목 |
검사 내용 |
단백질 |
제한하지는 않으나 이식된 신장기능을 보유하기 위해 체중 kg당 1.2-1.5g 정도의 섭취를 권장합니다. |
에너지 |
고 혈당, 내당능 이상,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 증가 등 당질대사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 치료로 식욕이 항진되어 체중증가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내당능 이상이나 고 중성지방혈증을 개선시키기 위해 체중조절이 필요합니다. |
나트륨 |
이식 후 신장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될 때까지는 혈압을 엄격하게 조절해야 하므로 염분 섭취를 조절해야 합니다. 이식 후 4-5주가 지나고 고혈압이나 부종이 없으면 염분 섭취를 증가시킬 수 있으나 소변량이 감소하고 체중이 증가하면 염분 섭취량을 줄여야 합니다. |
콜레스테롤 |
신장 이식 후에는 고 콜레스테롤 혈증과 고 중성지방 혈증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특히 사용하는 약제 중 당질 코티코이드(프레드니손)는 고지혈증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식 후 식사는 콜레스테롤을 1일 300mg정도로 제한하고, 총 지방질량도 총에너지의 30%이하(포화지방은 10%이하)로 제한합니다. |
기타 무기질 |
신장 이식 후 신장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기 전까지는 고칼륨혈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포타슘의 섭취를 1일 2000mg으로 제한합니다. 면역억제제 사용으로 골다공증 유발의 가능성이 증가하므로 혈액검사 결과에 따라 칼슘섭취를 800-1500mg / 1일 까지 증가시키고 필요시 약제를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
알코올과 단순당질 |
알코올과 단순당질은 제한합니다. 탄수화물 섭취는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총 열량의 섭취를 50-55%로 구성되며 설탕, 굴 등의 단순당질은 제한합니다. |
기타 |
이식 후 1달 정도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으므로 섭취하는 음식은 익힌 상태의 것이 적절합니다. |
- 이식 후 운동은 가능한가요?
적절한 운동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함으로서 혈압을 조절하고 체내지방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옵니다.걷기 운동법으로 20~30분 정도 소요하되 피로하지 않도록 하며 굽히는 운동 등 힘든 운동은 퇴원 후 8주 정도가 지나서 할 수 있으나 의사와 상의하세요.
- 이식 후 성생활 가능시기는?
여자 환자의 경우 6개월내에 생리가 시작되며 남자의 경우 신기능이 회복되면 성생활이 가능하게 됩니다.
- 이식수술 후 임신은?
이식수술 후 2년이 지나 중한 합병증이 없고 신장기능이 안정되면 임신이 가능하여 정상분만 할 수 있습니다. 임신 때문에 신장 기능이 나빠지거나 장기 복용하는 면역억제제 때문에 기형아가 생기지 않습니다. 임신을 원하는 경우 주치의와 상담이 요구됩니다.
- 성공률
일반적으로 5년 동안의 환자 생존율은 96%, 사체 이식은 94% 정도입니다. 성공률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하여 영향을 받습니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기증자와 수혜자의 조직적합성으로 이것이 높을수록 이식 성공률도 높아집니다. 만일 이식 신장이 기능을 잃게 된다고 해도 생명을 잃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런 경우 투석을 다시 시작하면서 일정 기간 기다리다가 재 이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기타
이식 후에도 투석환자에 비해 식이의 제한이 적으나 환자에 따라 식이요법이 필요합니다. 신장기능, 단백뇨, 복용하는 약제의 종류, 체중, 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에 따라 식이요법의 필요성과 방법이 결정됩니다. 또한 이식 수술 후는 꾸준히 대근육 운동을 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