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전 여성에서는 골 흡수와 골 형성이 균형을 이루어 전체적인 골량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폐경 후 여성에서는 에스트로겐의 소실로 이러한 균형이 깨어지는데 더 정확히 말하자면 재생할 골 부위가 더 많아져 골 흡수는 더욱 진행이 되나 골 형성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여 전체적인 골량은 감소하게 됩니다. 에스트로겐이 골량 감소를 예방할 수 있음은 주로 골 흡수를 억제하는데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의 치료는 새로운 골 재생 부위의 활성화를 억제하여 골 흡수를 줄입니다. 주로 여성의 호르몬 상태에 의존하여 자연 폐경이 되거나 아니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조기에 폐경이 된 여성에서 발생되며 소주골이 주로 없어지게 되어 손목과 척추골절을 일으킬 위험이 높으며 예방과 치료가 가능합니다. 순수한 갱년기 골다공증은 소주골밀도의 감소에 의하여 발생되고 주로 압박골절 증후군으로 나타나고, 노화에 의한 피질골의 감소가 동시에 일어나면 생명을 위협하는 대퇴골 경부 골절이 발생합니다.
주로 남성이나 혹은 나이가 많은 여성에서 발견되고 주로 피질골이 없어지게 되어 대퇴골(다리) 골절을 일으킬 위험을 높이며 역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합니다. 노인성 골다공증의 원인은 나이가 들면서 줄어드는 근력, 불충분한 칼슘섭취 및 흡수장애, 비타민 D의 생성 장애 등이 있습니다. 갱년기 골다공증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흔한 골절이며 나이가 들면서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대퇴골 경부 골절의 빈도가 점차 증가합니다. 증상이 없을 수 있으며 또는 증상으로 골절부위의 급∙만성 통증, 하부요통, 신장의 감소, 척추의 체형 변화가 있습니다.
폐경 후 골다공증 | 노화성 골다공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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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 55~70세 | 75~90세 |
부위 | 척추, 손목 | 척추, 대퇴골 |
원인 | 폐경, 파골세포 | 노화, 조골세포 |
골절 | 척추압박골절, 손목골절, 원위 발목골절, 통증과 척추 변형 초래 | 둔부와 척추골절, 상완골절, 경골, 골반에도 영향, 척추골절은 다발성 쐐기형, 척추후만증 초래(kyphosis) |
칼슘 | 치료효과 없음 | 치료효과 있음 |
여성, 백인, 동양인, 가족 중 골다공증 내력, 적은 칼슘섭취, 조기 폐경, 활동량이 적은 생활, 임신 경험이 없는 여성, 음주, 고염식 식사, 흡연, 과량의 카페인 섭취, 고단백 식사, 고인산 식사, 관련 질병(갑상선, 부갑상선, 당뇨, 쿠싱) 등
골다공증은 약간의 충격에 의해서도 심한 골절을 일으킬 수 있는 병이며 어떤 이유든 폐경이 된 여성은 골절이 될 위험이 젊은 여성에 비하여 50% 더 증가하며 골절에 의하여 사망할 가능성은 약 4% 정도입니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의 남녀 비는 1:2로 여성이 더 많습니다.
최대 골밀도를 예측하기 위하여 40대 초반에 골밀도를 측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폐경 직전부터 매년 지속적인 골밀도 측정이 권장됩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으로 자궁절제술을 받았거나 난소절제술을 받은 여성의 경우 즉시 골밀도를 측정하여 조기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여성이라도 40대 초반에 일찍 생리가 끊어졌거나 집안에 내력이 있어서 어머니나 형제가 골다공증이 있다면 검사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절반 이상이 요통을 호소하고 이는 나이가 들면서 그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요통의 원인은 다양하여 그 중 골다공증이 반드시 감별되어야 하므로 요통의 올바른 평가를 위해서도 골밀도 측정이 필요합니다. 현재 여러 가지 방사선학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골밀도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중에너지 방사선 흡수법(DEXA, 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이나 정량적 초음파법, 정량적 전산화 단층촬영 등이 많이 쓰이고 있는 방법입니다. 보통 전신의 어디나 촬영할 수 있으나 허리뼈와 허벅다리뼈, 손목뼈 등에서 촬영하며 젊은 성인의 정상 골밀도와 비교하여 나타나는 T 점수를 계산하게 됩니다. (출처 : 대한폐경학회)
'골밀도 검사'는 골다공증의 심한 정도를 숫자로 나타내어 줍니다. 이를 T-score라고 하는데 정상 치를 0으로하여 숫자가 +(플러스)로 커질수록 골밀도가 높은 것이고 -(마이너스)로 커질수록 골밀도가 낮아 골다공증의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예를 들어 T-score 가 +2.1 인 사람이라면 정상인 평균에 비하여 뼈가 튼튼한 것이고 -3.2라면 뼈가 약하며 따라서 골다공증이 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상(normal) 정상 성인 골밀도의 1.0 표준 편차 이내의 감소(BMD>-1.0 SD) 골결핍증(osteopenia) 정상 성인 골밀도의 1.0-2.5 표준 편차 이내의 감소(-1.0 SD> BMD >-2.5 SD)골다공증(osteoporosis) 정상 성인 골밀도의 2.5 표준 편차 이하의 감소(BMD<-2.5 SD) 고도 골다공증(severe osteoporosis, established osteoporosis) 정상 성인 골밀도의 2.5 표준 편차 이하이면서 이미 골절이 있는 경우 (BMD<-2.5 SD and fracture)
소변과 혈액으로 뼈를 만드는 세포(조골세포)와 뼈를 파괴시키는 세포(파골세포) 기능의 불균형 상태와 뼈가 녹아 나오는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뼈의 기능이 불균형을 이루고 많이 녹아 나온다는 것은 뼈가 약해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골다공증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 외 다른 관련 질환을 감별진단 하기 위한 검사들이 포함됩니다.
방사선 검사는 심한 골다공증이 있기 전에는 진단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들 방사선 사진에서는 음영이 적게 나타납니다. 척추 압박골절을 진단하기에는 척추 정면 및 측면사진이 도움이 되는데 이때 압박골절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척추골의 모양과 크기를 비교합니다. 즉 척추골의 앞쪽 높이가 뒤쪽 높이보다 낮으면 압박골절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방사선학적 진단방법은 골밀도가 적어도 20~30% 이상 감소되어 있어야 진단이 가능하므로 조기 진단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골다공증을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이차적인 여러 질환을 평가하여야 합니다. 몇몇 내분비 질환은 갱년기 골다공증과 유사하고, 다량의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만성 관절통 환자의 예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외인성 쿠싱은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병과 프로락틴 혈증 등은 골다공증과 많은 관련이 있는 내분비 질환들입니다. 내분비 질환이 아니면서 골밀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질환으로는 각종 암과 장기간 신체운동을 하지 않거나 교원질 합성 장애와 관련된 유전적인 질환도 골다공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혈액응고 방지제도 골다공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칼슘은 사춘기 때는 1일 1200mg, 성인 시는 800mg, 폐경기 후에는 1,000~1,200mg을 복용하여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일일 칼슘섭취가 총 500~550mg인것을 감안하면 이보다 많은 서양인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위험합니다. 그러나 칼슘섭취와 골다공증 그리고 골절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다양한 연구결과가 있어서 칼슘섭취량만으로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25~35세 여성에서 최대 골밀도와 칼슘섭취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이는 활발한 신체활동이 동반되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고칼슘식품을 최소한 하루에 2가지 정도 섭취합니다(우유, 탈지유, 치즈, 마른 새우, 멸치, 정어리, 무 잎, 시금치, 배추, 김, 미역, 다시마, 참깨, 기타 유제품, 생선 등).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하고 규칙적인 체중부하운동이 필요합니다. 골소실의 예방을 위해서는 주당 적어도 30분 정도의 3∼4회 걷기 운동이 적당합니다. 운동은 골량의 유지뿐만 아니라, 근력을 강화시키고 신체 평형감각의 향상을 초래함으로써 골절을 감소시키는 이점이 있습니다. 폐경 후에는 너무 과도한 운동으로 도리어 골절을 일으키거나 근육이나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알맞은 수준으로 무리가 되지 않는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여 서서히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물에 떠다니는 수영은 골밀도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으며 체중을 실어주는 빠르게 걷는 체중부하운동이나 맨손체조가 도움이 됩니다. (출처: 대한폐경학회)
음식을 짜게 먹거나,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는 음의 칼슘 평형을 일으킵니다. 어떠한 기전으로 골다공증을 일으키는지 아직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음주는 칼슘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의 부족을 초래함으로써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흡연은 골다공증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나 그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마도 난소의 기능장애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골다공증은 그 정도에 따라 골흡수를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하거나 뼈를 재생할 수 있는 약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여성의 갱년기 골다공증의 경우에는 치료가 훨씬 수월하여 단순하게 여성호르몬의 결핍에 의한 골다공증이라면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하여 더 이상 골흡수가 되지 않도록 억제하는 것과 동시에 골다공증의 정도에 따라 뼈를 재생하는 약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호르몬치료로 척추와 대퇴골의 골절빈도를 50~90%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가능한 폐경 후 조기에 투여하는 것이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투여를 중단하면 폐경 후와 같은 정도의 골 소실이 재발하므로 장기적 투약이 필요합니다.
칼슘과 비타민 D, 에스트로겐 및 칼시토닌 등을 병행하여 투여합니다. 치료를 위한 1일 칼슘 권장량은 1,500mg입니다. 과다한 칼슘섭취는 칼슘 배설의 증가로 요로결석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력이 있는 사람은 주의를 요합니다.